연합뉴스 2012.12.17 (월)
영세 제조업체로 이동 증가, 창업 인기는 '시들'
경기부진 장기화·자영업 경쟁 격화 탓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자 베이비부머들이 창업 대신 영세 제조업체로 재취업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내수 소비가 좀체 살아나지 않은 데다가 그동안 음식과 도ㆍ소매업 중심으로 자영업자가 많이 늘어난 탓에 창업의 이윤 동기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자녀 부양 등의 이유로 여전히 일해야만 하는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은 '답이 안 보이는' 자영업 대신 소액이라도 꼬박꼬박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제조업체로 취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 증가세 둔화…50대 창업 줄어든 탓
올해 취업자 증가세를 이끌었던 자영업이 최근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 17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11월 자영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8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영업자가 5년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자영업 너무 몰려…팽창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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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김선빈 수석연구원은 최근 자영업자 증가세를 `고밀도화, 고연령화, 고부채' 등 '3고(高) 현상'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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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전통 자영업이 고밀화로 귀결돼 경쟁을 격화시키고 자영업자의 안정적 소득 확보를 저해하고 있다"며 "장년층들이 노후준비는커녕 영업 부진, 폐업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영세 제조업체서 '인생 2모작' 시작하는 50대 늘어
자영업 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베이비붐 세대들은 재취업의 길로 가고 있다. 장년층은 은퇴 후에도 자녀 부양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국회예산정책처 조사에 따르면 30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가 퇴직하는 연령은 54세다. 하지만 이들은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해 68세가 되어야 최종적으로 은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초ㆍ중반에 생애 주된 일자리를 그만둔 베이비붐 세대들에겐 결국 창업이냐, 재취업이냐 두 갈래 길밖에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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