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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클라우드 2015] 에이프릴 린 "공유경제, 도시 전경을 바꾼다"

배셰태 2015. 9. 16. 23:52

[스마트클라우드2015] 오픈토크3 ① 에이프릴 린 "공유경제, 도시 전경을 바꾼다"

조선일보 2015.09.16(수) 박정엽 기자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5091602746

 

공유경제 전문가 에이프릴 린씨

 

 

잠시 멈추고 생각해보시죠. 인터넷 접속이 되고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거의 모든 걸 찾을 수 있죠. 실제로 택시도 부를 수 있고, 다음 휴가 어디로 갈지, 다음 직업은 뭐로 할지, 다음 연애 상대가 누가 될지 다 찾을 수 있습니다.

 

202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의 90%, 6세 이상의 90%가 모바일폰을 갖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과연 이러한 현상의 변화가 얼마나 크게 일어날지 어떤 기회가 찾아올지 생각하면 깜짝 놀랄만 합니다. 공유경제에 대한 접근도 더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린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집, 차, 자전거, 스포츠 하다 못해 애완동물도 공유가 가능합니다. 공유경제라는 것은 우리가 하는 모든 것들에 영향 미칩니다. 우리가 사는 방식 뿐만 아니라 일하고, 여행하고, 학습하는 것 등입니다. 먹는 것과 돈을 쓰는 것, 가족을 부양하고 공동체와 함께 활동을 하는 것, 이런 모든 것들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럼 범위를 좁혀서 도시에서 어떻게 활용이 되는지 보겠습니다. 서울 도시 환경을 글로벌 상황에서 보겠습니다.

 

공유도시의 기본 원칙, 일반적 공유경제 원칙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핵심 가치는 세 가지 입니다.

 

첫 번째는 자원활용입니다. 공유경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원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애초에 살 필요 없는 것들은 공유해서 쓰면 됩니다.

 

두 번째는 분권화입니다. 공유경제 이전에는 기업이 재고를 쌓았으나 이제는 필요 없는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있습니다. 이런 분권화된 삶을 살고 있고 자산의 분권화, 재고의 분권화가 이루어지고 내가 필요없는 것은 밖에 공유하면 되는 것입니다. 수요와 공급이 더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관계입니다. 대량 소비는 왜곡된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할수록 이웃들을 알 필요가 없어졌고, 이런 고독과 외로움 등이 새로운 문제로 다가오게 됐습니다. 공유경제가 이걸 해결하지는 않지만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은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께서 훌륭한 목표(이니셔티브)를 주장했습니다. ‘공동체를 중심에 두자’라는 것이고 이것이 서울시의 공유경제 모델이 되었습니다. 많은 도시들이 공유경제 모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런던, 파리, 밴쿠버, 시드니 등 여러 도시들이 이니셔티브를 펼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도시에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어서 자원을 공유하기 쉽습니다. 정부가 참여하면 혜택이 더 많이 돌아갈 수 있습니다. 혜택은 나중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공유경제라는 것은 도시의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도시는 자동차가 아닌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서울시가 공유경제의 선두주자입니다. 서울시가 공유경제를 하는 곳 중에서 최고라고 소개하곤 했는데 이제 서울에 와서 말하니 테이블을 바꿔서 이야기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 그리고 서울시 팀이 공유서울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공유경제를 도시계획의 도구로 활용하는 입법이나 공공기금 투자 등 많은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타운홀 미팅이나 인식제고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방식으로든 공유경제에 참여해보신 분이 계신가요? 별로 많지는 않으신가 봅니다.

 

 

<중략>

 

공유경제 파트너십은 올림픽, 월드컵에서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탈리아 엑스포가 셰어(SHARE) 엑스포의 이름으로 이뤄집니다. 많은 공유경제 기업들이 참여합니다. 한국도 공유경제 기업들이 파트너십을 맺어서 공유경제 협력을 2018 평창올림픽에서 하는 것이 어떨까요.

 

서울은 공유경제의 선두주자입니다. 실제로 실행을 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풀뿌리 공동체와 정부의 협력이 이뤄졌습니다. 교육이나 여러가지 홍보활동도 이뤄지고 있고 창의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비즈니스 모델도 만든 적도 있습니다. 공동체에 중점을 두고 일하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할 일이 많습니다. 제안을 해보자면 첫 번째는 국제협력을 강화하자는 것입니다. 전세계에 공유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알릴 필요가 있고 글로벌 가시성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더 많은 연구를 할 필요가 있고, 세번째는 전세계적인 논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유경제가 소득창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하는 논의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전세계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과 정책 개혁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이 가장 적기입니다. 서울이 공유경제 운동의 선두주자로서 할 일이 많고 전세계로부터 배울것도 많습니다. 다음 단계, 더 나은 공유경제로 나아갈 필요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