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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기업 '에어비앤비'...7년새 250억달러(약 30조원) 기업되다

배셰태 2015. 9. 16. 16:15

"150만개 숙소로 호텔산업 판 흔들어, 7년새 250억弗 기업돼"

매일경제 2015.09.15(화) 다롄 = 박봉권 기자 / 임성현 기자

http://m.mk.co.kr/news/headline/2015/892329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91956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 2015 세계지식포럼 스피커 ◆

 

 

"공유경제는 가장 지속 가능한 소비행태라는 점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다. 기존 기업들에도 혁신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자극제가 될 것이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공유경제 아이콘으로 떠오른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네이선 블레차르지크는 공유경제 미래를 낙관했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인 뉴챔피언 연례총회 참석차 중국 다롄국제콘퍼런스센터를 찾은 블레차르지크 창업자는 지난 10일 매일경제 취재진과 만나 "공유경제는 시장에 존재하는 자원을 활용하는 모델"이라며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기존 비즈니스보다 더 지속 가능한 소비행태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공유경제 비즈니스는 쉽게 모방해 상품화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만큼 고객들에게 더 독특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확산을 저지하려는 기존 전통 기업들도 혁신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자극제 구실을 하는 게 공유경제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2008년 로런스 레시그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처음으로 개념화한 `공유경제`는 이제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흐름이 됐다. 집, 자동차, 사무실 등 공유경제에 한계는 없다. 2014년 타임지는 세계 공유경제 규모를 260억달러로 추정하고 매년 8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략>

 

블레차르지크 창업자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현재 숙박 공유사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라며 "아시아는 에어비앤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한국 방문을 즐기는데, 한국에는 여행자를 환대하는 문화와 공유에 기반한 문화가 존재한다"며 "에어비앤비에 한국은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현지인들 집에서 체류하며 한국의 진면목을 경험하려는 외국인 방문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 덕분에 한국 가정들이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에어비앤비를 통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과 외국을 여행한 한국인 수는 전년 대비 4배나 급증했다.

 

 

하지만 공유경제의 `그늘`도 있다. 일부 국가 실정법과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우버 사례에서 보듯 에어비앤비 역시 임대 관련법 등 제도권 법규와 경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중략>

 

일각에서는 "에어비앤비와 같은 중개업체들 배만 불린다"며 공유경제를 `부스러기 경제(Scraps Economy)`라고 맹렬하게 비판하기도 한다. 에어비앤비는 현재 집주인(3%)과 여행객(6~12%)들에게 받는 수수료를 주된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

 

<중략>

 

에어비앤비 신화를 쓴 블레차르지크 창업자는 10월 20~22일 사흘간 열리는 제16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에어비앤비 성공 비결과 공유경제 혁명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왜 사람들이 공유경제에 열광하는지, 공유경제 외연이 얼마나 더 넓어질지, 에어비앤비가 앞으로 추가로 펼칠 신사업은 무엇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세계지식포럼 현장에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