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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클라우드 2015] 박원순 서울시장 "공유경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온다"

배셰태 2015. 9. 16. 13:29

[스마트클라우드2015] 박원순 시장 "공유경제 규모 23조원…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온다"

조선일보 2015.09.16(수) 전준범 기자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5091600603

 

박원순 서울특별시 시장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 광화문 그랜드볼룸에서 개막한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5’에 참석해 “공유경제는 세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간소외, 환경파괴와 같은 사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 시장이 16일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5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금은 나눔과 공유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 공유경제의 규모는 200억달러(약 23조6000억원)로 추정되고, 매년 8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일부 학자들은 2050년쯤 공유경제가 자본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서울시도 지난 2012년 9월 ‘공유도시 서울’을 선언하고 제도적 기반 마련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며 “공유기업들이 점점 증가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약 65만명이 차를 소유하지 않고도 손쉽게 빌려 탈 수 있는 나눔카 서비스와 시민에게 개방한 회의실, 강당 등 1000여곳의 공공시설 유휴공간 등을 서울시의 공유경제 성공 사례로 소개했다. 그는 “기존 주차장 약 2000면을 공유해 도심의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공유서가, 공구도서관 같은 마을 단위 공유사업은 이웃 간 신뢰와 관계를 친밀하게 만들어준다”고 소개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 시장이 16일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5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박 시장은 또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디지털 혁신기술을 시정에 접목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계속해서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서울특별시가 주최하는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5는 중국 인터넷과 자율주행차,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소셜미디어, 공유경제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최신 이슈를 다루는 국제 콘퍼런스다. 올해 주제는 ‘The Next Big Wave: Cyberspace in China(몰려오는 거대한 물결, 중국 인터넷)’다.

 

[전문]

 

정말 반갑습니다.

우리 삶을, 우리 세상을 행복하고 살기 좋게 해줄 혁신 아이디어와 최신 IT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스마트클라우드쇼 2015’를 찾아주신 국내외 내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서울특별시장 박원순입니다.

 

뜻 깊은 자리,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해 역시, 자율주행차, 공유경제, 3D프린팅, 로봇 등 우리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꿔줄 혁신기술과 아이디어가 풍성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큰 기대를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서울시도 다양한 혁신과 협업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여러 복잡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선두에 공유경제와 시정을 접목한 ‘공유도시 서울’이 있습니다. 바야흐로 지금은 ‘나눔’과 ‘공유’의 시대입니다. 2014년, 전 세계 공유경제의 규모는 200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매년 80%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2050년경에는 공유경제가 기존의 자본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공유경제는 경기침체와 저성장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세계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양극화와 인간소외, 환경파괴와 같은 여러 사회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한 축이 될 것입니다. 하나의 거대한 트렌드가 될 것입니다.

 

<중략>

 

저는 이 행사가 앞으로 좀 더 큰 국제적 컨퍼런스가 되고 기술이 선보이는 엑스포가 되고 좋은 실험들이 혁신과 공유의 로드에서 함께 추진되기 바랍니다. 앞으로 함께 해나가겠습니다. 서울시의 시정철학인 ‘함께’는 곧 ‘공유’입니다. 여러분,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우리 함께 꿈을 공유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