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의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올 기술로 주목
서울경제 2013.07.23
장인정신과 대량생산 동시구현 가능
- [한지영의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 3D프린팅 이야기] (3)투자의 관점에서 본 버블과 3D프린팅...
- 서울경제 2013.07.23
신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을 이용하는 기업에 투자하라.
[한지영의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3D프린팅 이야기] (4.마지막) 소비혁명을 이끄는 3D프린팅...
서울경제 2013.08.19(월)
◇사진=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만든 초콜렛. 출처- inkpal.com
3D프린팅 기술은 기업들로 하여금 비용절감, 시간단축, 맞춤형 대량생산으로 대표되는 3차 산업 혁명의 물결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 이런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은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저렴한 비용과 더불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단 방향 메커니즘은 예전부터 존재해왔던 것이어서 이 기술에 대해 대중들이 쉽게 식상함을 느낄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3D프린팅 기술이 대중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받는 이유는 기업들이 가져다 주는 혁신적인 기술로 만든 제품으로 수동적인 혜택을 누리는 측면에 있는 게 아니다. 단순히 신기술에 대한 열광만도 아니다.
본질적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소비자들 스스로가 3D프린터기를 가지고 새로운 소비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에는 만들어진 제품이나 DIY제품을 소비하면서 즐거움을 누렸다면, 이제는 물질을 소비할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사람들이 소비자인 동시에 제조자가 된 것이다. 소비의 본질이 변해가고 있다.
<중략>
이처럼 대가 여부를 떠나서 한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어 그 안에서 참여와 공유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그 곳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사람들이 서로 배우고 공유하는 선순환이 계속될 수록 그 커뮤니티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며, 소비자들로 구성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커뮤니티로 발전하게 된다. 3D 프린팅 기업들로서는 자사 제품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런 회원들이야 말로 자사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창출에 있어서 큰 성장동력이 되는 셈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MIT 경제학자 에릭폰 히벨은 ‘선도적 사용자 혁신’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는데, 이는 기업이 주도하는 혁신이 아니라 그 제품을 가장 활발히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혁신을 뜻한다. 그는 어떤 도구의 능력이 그 도구의 궁극적 기능을 완전히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사용자들이 기업 입장으로서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방식으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다가오고 있는 혁신의 기회는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나 매우 거대하다. 3D프린팅 기술이 진정한 산업 및 소비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은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며, 기업들은 이런 소비자들의 능동적인 참여와 공유에 대해 다양한 형태로 얼마나 잘 보상하느냐에 달려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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