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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시대, 소프트웨어(마인드)로 하드웨어(직장)를 삼켜라!

배셰태 2013. 5. 29. 12:27

 

세계경제는 실물중심 산업경제에서 정보·지식 중심 지식경제로 전환했습니다. 최근에는 창조경제로의 전환 논의가 한창입니다. 창조경제의 등장은 앨빈 토플러가 물결이론에서 언급한 `수렵사회→농경사회→산업사회→정보사회`로 전환의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정보사회에서 창조사회로의 전환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전환에 버금가는 변화로 인식됩니다.

 

소프트마인드는 소프트웨어(softeware)와 마인드(mind)의 합성어로 콘텐츠, 스토리, 창의력, 통섭력, 네트워킹, 재미, 개방 등의 특성을 가진 젊고 탄력적이고 유연한 마인드를 뜻합니다. 만약 자신의 마인드가 좋은 학교 나와서 열심히 스펙 쌓고 좋은 직장,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는 하드(HW) 마인드에 머물러 있다면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늘 두려움과 불안감을 안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3차원의 시선으로 창의적이고 경계를 넘나드는 소프트(SW) 마인드를 장착한다면 어떤 장벽도 거뜬히 넘을 수 있습니다.

 

기술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는데 이는 개인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삼키고 있는 이 때에, 개인도 하드(HW)에서 소프트(SW)로 중심 이동해야 합니다. 개인에게 직장이 하드웨어라면 내면에 담고 있는 마인드가 소프트웨어입니다. 이제 개인도 자격증, 직장, 학위 등의 하드웨어적인 스펙보다 각자가 담고 있는 마인드라는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한 시대가 도래 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느라 에너지를 쏟지 않고 자신만의 재능을 발휘해서 꿈을 찾아 도전하는 3차원의 소프트마인드를 갖춘다면 급변하는 위기상황을 뛰어넘어 새롭게 도약할 수 있습니다.

 

2000년도 이전까지 소니가 전자업계의 강자로 군림해오다가 이후 시대의 조류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었습니다. 디지털의 조류를 타고 삼성전자는 소니를 앞질렀습니다. 이제 디지털 시대가 12년도 채 지나지 않아 콘텐츠와 스토리 중심의 소프트웨어 시대로 바뀌었고 가장 많은 덕을 보고 있는 기업이 애플과 구글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 등은 생존을 위해 독자적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해졌습니다. 한때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최강자였던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합작하여 몸부림치고 있으나 벼랑 끝으로 몰려있습니다.

 

내가 조직의 변화만을 이야기 하려고 이런 사례들을 든 것이 아닙니다. 개인도 이러한 변화의 쓰나미(tsunami)를 비켜갈 수는 없습니다.

 

마크 주커버그는 천재적인 공학적 능력뿐 아니라 새 시대가 원하는 통섭력을 갖춘 인물입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에 서양 고전학에 심취했고 우수한 성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대학입학원서를 살펴보면 영어 이외에 프랑스어, 히브리어, 라틴어, 그리고 고대 그리스어를 읽고 쓸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또한 고전에 대한 주커버그의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반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학에서도 그는 컴퓨터 과학 이외에 심리학을 전공했습니다. 번뜩이는 창의성과 영감은 이종의 학문 간의 결합에서 나오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직관이 동양의 철학과 선(禪) 사상과의 접목에서 나왔듯이 마크 주커버그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과 흐름’에 대한 이해도 고전 역사학 및 심리학과의 접점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우리나라가 선진화되면 될수록 소위 말하는 ‘사’자 돌림의 특정 직업군에 대한 호감도는 사라질 것이며, 경쟁력 있는 소수가 전체 파이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승자독식 사회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두려워 덜덜 떨고 있을 일만은 아닙니다. 기존의 사고 틀에서 벗어나 소프트마인드를 갖춘다면 기회는 무궁무진합니다.

 

다가오는 시대의 승자가 되기 위해 필수적인 새로운 시대정신과 변화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남보다 앞서 습득하고 이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남다른 경쟁력을 갖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