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미래의 일은 '전통적인 거래'에서 '미래 준비적인 거래'로 옮겨가야 한다

배셰태 2013. 5. 27. 15:08

 

노동의 산업화가 역사적인 변곡점에 접어들고 있습니다.소위 '전통적인' 경력과 '전통적인' 일에 속하던 것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 자리를 잠재적으로 훨씬 큰 자유와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새로운 직업, 업무방식이 차지해 가고 있습니다.

 

종래의 전통적인 거래(tradtional deal)를 더 '미래 준비적인'거래로 옮겨가야 합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일을 찿을 때 추구하는 전통적 거래는 아마도 이런 모습일 것입니다.

 

"일하고 월급을 받아 그 월급으로 물건을 소비한다. 그렇게 해서 행복해진다."

 

일해서 월급을 받고 그 돈을 소비에 사용하는 것이 행복의 기준이 되는 전통적인 거래는 미래에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일의 미래를 형성할 다섯 가지 힘(세계화, 기술발전, 인구 통계와 기대수명, 사회변동, 에네지자원)은 전통적인 거래를 조금씩 무너뜨리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거래' 로의 전환을 더욱 중요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거래는 돈과 지위를 과대평가하게 하는 반면, 생산적인 경험을 통해 얻는 행복을 과소평가하게 합니다. 전통적인 거래는 돈을 중심에 놓지만 일과 개인생활에서 얻는 즐거움에는 대개 가격을 매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높은 소득을 얻는 일은 좋은 일이고, 그렇지 못한 일은 나쁜 일이라고 믿는 학습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 소득이 계속해서 일의 목표가 되고 이는 물질적 목표를 더욱 강화시킵니다.

 

돈과 일은 자기강화를 위한 목표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연봉과 소득을 가장 중시하는 전통적인 거래를 좇는 데는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사회에서 돈은 소비의 수단이일 뿐만 아니라 신분을 나타내고, 은연중에 정체성 일부를 표현하는 사회적 지표(social marker)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사회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입증하는 지배적인 수단이자 개인이 가장 갈망하는 것은 바로 돈입니다. 돈이 전통적인 거래에서 주인공이 된 이유는 물건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을 통해 지위를 내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목표가 아닌 직업도 있기는 합니다.

 

우정과 멘토링의 경험, 기량을 펼치고 계발하는 경험, 리더십과 힘을 발휘하는 경험,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경험, 자선단체에서 일하는 경험은 모두 생산적인 경험입니다. 과거의 전통적인 관점에 따르면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득이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는 자신의 욕구와 꿈에 부합하는 다채로운 경험이 중심에 올라설 것입니다.산업사회 대부분의 기간 동안 전통적인 거래는 돈과 소비를 가운데 두었습니다. 이제는 아래와 같은 거래방식을 재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는 일하고 생산적인 경험을 쌓아 그것을 바탕으로 행복해진다."

 

그렇다고 보수의 중요성을 경시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금전적 보상을 중심에 놓는 대신 다른 여러 경험과 조화를 이루는 직장생활 추구를 거래 목표를 삼아야 합니다.

 

나한테 의미가 있는 것이 다른 사람한테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원하는 일의 미래가 다른 사람이 원하는 일의 미래와 다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일의 미래를 만들어야 합니다. 전통적인 거래에서는 이미 갖춰진 선택지들이 중요했습니다. 미래에 일을 두고 거래를 한다는 것은 스스로 선택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정말이지 직업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일(work)은 노동(labor)과 유사하면서도 분명히 다릅니다. 일이란 인간의 경제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유력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그 일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점점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일은 육신의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존재할 수도 있지만, 심장과 영혼이 펄떡펄떡 뛰게 하기 위해 존재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