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달래줄 '동반자 로봇' 온다
아이뉴스24 2013.04.15(월)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31&aid=0000289571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와이어드 잡지 창업자인 케빈 켈리의 글이 올라왔다. ‘인간보다 더 좋은: 왜 로봇이 인간의 직업을 뺏을 것인가?’라는 이 글에서 그는 21세기 내에 우리 직업의 70%는 자동화될 것으로 보았다. 단순 반복 작업 환경에서는 이미 로봇의 역할이 지대하다. 집안 청소 로봇인 룸바도 더 이상 신기한 존재가 아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사회적으로 가장 필요한 로봇은 어떤 것일까? 나는 첫 번째로 동반자 로봇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선진국이나 우리나라 역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상황에서 이제 노인들을 위로하고 외로움을 달래 주는 일은 사회의 의무가 됐다.
<중략>
◆동반 로봇, 애인 역할도 담당
로봇의 지능을 언급할 때 늘 나오는 얘기가 인공지능 기술이다. 인공지능 기술은 1980년대를 넘어서 이제 놀라운 수준으로 발전되어 왔으며 그 정점에 IBM의 왓슨 컴퓨터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로봇의 두뇌를 왓슨 수준으로 만들어 내는 것은 가격이라는 측면에서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해결은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 기기 방식의 접근이다.
더군다나 로봇들이 서로 연결되어 상호 경험하거나 얻은 정보의 품질을 돌봐주는 사람들의 반응 수준에 따라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화한다면 그 기능의 발전은 보다 크게 향상될 것이다. 서로 공유하는 지능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하는 방식을 생각할 수 있다. ABI 리서치의 필립 솔리스가 향후 개인 로봇은 인터넷의 물리적 확장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관점이 바로 이런 견해인 것이다.
시리나 구글의 번역기, 구글 글래스가 보여준 것처럼, 로봇이 갖추는 두뇌의 우수성은 인터넷에 접속하여 원하는 정보를 추출하고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인 해결이 될 수 있다. 2012년 버클리 대학의 연구팀은 PR2라는 범용 로봇을 구글과 협력해서 방을 정리하게 하였다. 구글의 이미지 인식 기술인 고글스 앱를 이용해서 물체를 인식하고 원위치 시키는 능력을 갖추게 한 것이다.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 디바이스가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가는 요즘 스마트폰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정도 기능을 갖춘 로봇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우 실용적인 기능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이제 로봇이 메인프레임 시대에서 PC 시대로 넘어가는 단계에 와 있다는 전망을 전문가들이 하는 것이다.
한 대에 500만 원 이하 정도로 자연스러운 수준의 대화와 감정 표현, 물건을 집거나 이동 시키는 간단한 수준의 동작을 한다면 부모님 집에 한 대 사드리겠다는 시대가 올 수 있다. 자주 찾아가지 못하는 자식 보다 옆에서 늘 상대해주는 로봇이 더 사랑스러울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혼자 사는 개인들에게는 동반 로봇은 애인의 역할을 할 것이고, 이는 인간 사회 구조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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