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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서비스도 구멍가게도… 협동조합 전성시대

배셰태 2013. 3. 11. 08:45

퀵서비스도 구멍가게도… 협동조합 전성시대

중앙일보 2013.03.11 (월)

 

명이면 설립 … 100일간 647개
공동구매로 원가 줄여 이익 나눠
사회적 기업, 공동체로 형태 진화
시장경제 활력 불어넣을 새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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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100일간 전국에서 647개 조합이 설립됐다. 하루 6개 넘는 조합이 새로 생겨났다. 형태는 다양하다. 가장 흔한 건 조합원들이 출자해 회사처럼 운영되는 사업자형 협동조합이지만 공익적 성격을 띤 사회적 협동조합 등 여러 형태의 조합이 생겨나고 있다. 조합 설립자도 경쟁력이 약한 소상공인이나 사회적 약자, 공동체 형태의 지역주민 등 가지각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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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은 시장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모델로 주목받는다. 주주가 주인인 기업이 직원을 고용해 월급을 주고 이윤을 남기는 방식이 기존 자본주의 경제 방식이라면,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주인이 돼 경제활동을 하고 이익을 나눠가진다. 주식회사가 아니다 보니 의사결정도 사람 위주로 이뤄진다. 의결권은 지분에 비례해 주어지지 않고, 1인 1표로 행사된다.

협동조합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법이 만들어진 첫 달인 지난해 12월 136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올 1월엔 224건, 2월엔 248건으로 가파른 상승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올 연말까지 최대 3386개의 협동조합이 만들어지고 5년 내 1만 개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본다. 재정부 관계자는 “대기업과 영세상인으로 나뉜 사업생태계 양극화를 협동조합이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원활하게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