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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가 뜬다…온라인 개인간 거래 일취월장 

배셰태 2013. 3. 9. 09:10

공유경제가 뜬다…온라인 개인간 거래 일취월장

조선비즈 2013.03.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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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남아도는 물품이나 서비스 등을 빌려주고 대가를 받는 공유경제(sharing economy)가 하루가 다르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영국의 경제 전문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9일자 커버스토리로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가 공유경제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대표 사례로 소개한 에어비앤비의 경우, 2008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400만명이 이용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사용자만 250만명에 달한다.

공유경제의 대상엔 비단 숙소에 그치지 않는다. 자동차나 보트 등 교통 수단은 말할 것도 없고, 색소폰, 주차장, 잔디깎기 기계, 심지어 애완동물로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프랑스에선 세탁기도 빌리고 스웨덴에서는 캠핑 장소도 빌리는 것은 물론 오스트레일리아에선 운동장 대여도 가능하다.

에어비앤비를 본뜬 사이트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자동차 대여·교환 사이트인 릴레이라이드도 있고, 아예 각자 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끼리 맞춤 교환하는 스냅굿이란 사이트도 등장했다. 모두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 덕분이다.

함께 나누고 빌려주는 서비스가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다. 가령 예전에도 렌터카를 통해 차를 빌릴 수도 있었고, 서핑보드나 공구 등을 빌려주는 서비스도 있었다. 하지만 여기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따랐다.

공유경제로 대표되는 1:1 맞교환 서비스는 그전까지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애 버린 것이 특징이다. GPS가 달린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 차를 몰고 낯선 곳을 방문했는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면 스마트폰을 열어 검색한 후, 인근 사무실이나 남의 집 차고에 잠시 차를 댈 수도 있다. 결제도 스마트폰으로 이뤄진다.

가장 큰 장점은 개인간 협력적인 소비를 통해 또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정 자산을 가진 사람들은 그냥 놀릴 수도 있는 자산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자신의 집을 빌려준 사람들이 평균 58일, 9300달러를 벌었다고 소개했다. 자동차 대여자들은 한 달 평균 250달러의 소득을 올렸다. 일부 대여자는 1000달러까지 번 사람도 있다고 한다.

경제 효과만 있는 게 아니다. 새로운 사회 네트워크를 넓혀갈 수도 있다.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자기가 가진 지식을 교환한다. 댓글은 곧 정보가 되고 정보를 공유한 사람들과, 실제 거래를 한 사람 모두 능동적인 사회 연결망의 참여자가 된다.

공유경제는 기존의 생산자-소비자 이원적 시장모델에 익숙한 업계에는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
. 이코노미스트는 “기존에 없던 비즈니스가 새로 생겨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사업주들과 충돌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며 “기존 사업주 입장에서 보면 경쟁이라는 시장의 기본 구도를 깰 수도 있는 위험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