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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가 뜬다… 차·옷장·여행경험도 나눠

배셰태 2013. 1. 28. 11:10

‘공유경제’가 뜬다… 차·옷장·여행경험도 나눠

|여성신문 2013.01.25 (금)

 

공유하고 교환하는 ‘협업소비’
집밥·위즈돔 등 기업 등장

 

면접 때 딱 한 번 입고 옷장 깊은 곳에 있는 정장, 읽지 않는 먼지 쌓인 책, 더 이상 아이가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까지 우리 주변에는 쓰지 않는 물건이 넘쳐난다. 심지어 자동차는 운전하는 시간보다 주차장에 멈춰있는 시간이 더 많다. 이런 물건이나 자원을 소유하지 않고 나누고 공동으로 사용하고 소비하는 ‘공유경제(Sharing Economy)’가 주목받고 있다.

 

공유경제는 재화, 서비스, 생산수단 등 각자 가진 것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업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를 기본으로 한 경제 방식을 말한다. 어찌 보면 기존의 ‘렌털(rental)’과 비슷하지만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다. 기업과 개인 간 거래로 되도록 재화를 최대한 많이 돌려 써서 수입을 올려야 하는 렌털과 달리 공유경제는 자원 활용에 초점을 맞춰 개인 간 거래를 통해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큰 가치다.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세상을 변화시킬 10개 아이디어’에 선정할 만큼 기존 과잉 소비 행태의 대안 모델로 떠올랐다.

 

사실 우리나라에선 아주 낯선 모델은 아니다.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의 진화형이자 전통 공유 방식인 품앗이에 네트워크를 더한 개념이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개인들이 책을 한곳에 모은 뒤 서로 빌려 보는 ‘국민도서관 책꽂이’, 평범한 지역 토박이가 여행가이드가 되도록 돕는 ‘마이리얼트립’, 음식과 관심사를 공유하는 ‘집밥’ 등 공유경제 개념을 도입한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