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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대신 공유하는 소비행태… 공유경제 확산돼야 행복해져요

배셰태 2013. 1. 10. 11:14

“소유 대신 공유하는 소비행태… 공유경제 확산돼야 행복해져요

동아일보 B4면4단 2013.01 10 (목) 

 

美 공익적 벤처투자자 크레이그 샤피로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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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타터와 태스크래빗은 모두 창업 초기에는 “푼돈 모아 벌이는 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며 외면 받던 회사들이다.

이런 회사들만 골라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컬래버러티브펀드의 창업자 크레이그 샤피로 대표(사진)가 9일 한국을 찾았다. 그는 컬래버러티브펀드를 세우기 전 모바일 벤처기업 모블리에 투자해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에 매각했고 페이스북에 초기 투자해 큰 수익을 내 미국 실리콘밸리의 주목을 받았다.

컬래버러티브펀드는 킥스타터나 태스크래빗 같은 ‘공유경제’ 기업에만 투자한다. 공유경제란 대기업이 만든 제품을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기존의 행태와 달리 소비자들이 가진 재화와 재능 등을 나누는 새로운 경제 트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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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만난 국내 공유경제 기업들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개인들이 책을 한곳에 모은 뒤 서로 빌려보는 ‘국민도서관 책꽂이’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주 독특한 모델”이라며 감탄했다. 또 평범한 개인이 여행가이드가 되도록 돕는 ‘마이리얼트립’ 서비스에는 “여행가이드의 신뢰도를 높이려면 젊은 사람보다는 건강하지만 직장생활은 그만둔 경험 많은 은퇴자를 끌어들이는 게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샤피로 대표는 자기 집의 남는 방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가 힐턴호텔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린다는 것을 예로 들며 “미국에서도 공유경제 기업들이 처음 나왔을 땐 한때 유행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