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 2012.12.16 (일) 장선화 차장 여론독자부
봉사의 계절이다. 사회 각 계층의 나눔과 봉사활동 소식이 연일 잇따르고 있다.
우리 기업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ㆍ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본격화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과거 성장일변도의 사회 분위기에 힘입어 기업의 존재이유가 오직 이윤극대화라는 데 이견이 적었지만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부터는 달라졌다.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며 장롱 속 깊숙이 넣어둔 금가락지까지 선뜻 들고 나온 국민들의 염원에 힘입어 기업들은 하나둘씩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갔다.
하지만 빈부격차로 인한 양극화가 사회 문제의 근원으로 지목되면서 기업에는 사회적 책임이 요구됐다. 한발 더 나아가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사회적 문제 해결과 더불어 매출ㆍ이익증대 등 경영적 성과로 연결될 수 있다는‘CSV(Creating Shared Valueㆍ공유가치창출)’를 제시하면서 CSV가 21세기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이 애써 거둬들인 수확을 사회와 나눈다는 자선의 개념이 아니라 소외계층을 경영의 동반자로 보고 그들과 함께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하면서 시장의 파이를 키운다는 개념으로 결코 쉽지는 않지만 미래 기업이 가야 할 방향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우리 기업도 기부ㆍ자선ㆍ노력봉사 등 CSR초기단계를 벗어나 최근 CSV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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