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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mVoIP로 만나는 저렴하고 풍부한 통신생활!

배셰태 2012. 3. 20. 10:11
 

 

 

기자는 지난 겨울 40여일간 유럽 여행 중 스마트폰을 이용해 한국으로 매일 전화를 했습니다. 부모님께 안부를 전하고, 친구들에게 여행이야기를 전하는 등 한국과 다를바 없을 정도로 전화를 마음껏 하였죠. “내가 스위스에서 걸린 전화를 받다니!”라며 놀라던 친구의 말이 기억에 선합니다. 간혹 여행객들이 “국제전화비 많이 안 들어요?”라며 걱정하기도 했지만 기자는 돈 한푼 들이지 않고 무료로 전화를 했답니다. 요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mVoIP (무선인터넷망을 이용한 인터넷전화) 덕분이었습니다.

 

스마트폰 무료문자 애플리케이션의 확산으로 이동통신사의 SMS (문자메시지) 매출이 급감했다는 소식은 이제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SMS가 사실상 무료화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은 요즘 <스마트폰 무료통화>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또한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무료 mVoIP가 무제한으로 풀려도 이동통신사의 매출에는 영향이 미미하다.’라는 내용의 연구 보고서 (관련기사)를 내놓으며 통신비 부담에 허덕이는 가입자들에게 한줄기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의 주 수익원이었던 전화 서비스의 무료화! 가입자들에게는 대환영이지만 이동통신사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통신계의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폰 무료통화>에 대해 알아볼까요?

 

 

mVoIP 서비스 구성도

 

 

카카오톡’, ‘틱톡’ 등 무료문자서비스는 거의 무제한급으로 제공되는 무선인터넷망을 통해 무료화가 가능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의 메일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하듯이 가능한 것이지요. 이러한 것처럼 음성통화와 유료통화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요즘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폰 무료통화>입니다.

 

스마트폰 무료통화는 mVoIP (Mobile Voice over Internet Protocol)을 이용한 것으로 음성신호를 인터넷 전송이 가능한 디지털 패킷화 된 데이터로 바꾸어 전송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변환되어 전송된 데이터는 수신자에게 음성으로 변환되는 것이지요. 스마트폰의 3G 무제한데이터요금제, WiFi의 확산과 함께 통신요금을 절약하고자 하는 가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다음의 ‘마이피플’, NHN의 ‘라인’ 등이 있으며, 미국 skype는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고, ‘카카오톡’은 일본에서 무료통화 서비스를 시작했답니다. 이들은 음성통화는 물론 영상통화까지 가능하니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놀라지 않을 수 없게 되었죠.

 

 

 

 

 

이러한 무료통화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이동통신사는 자사의 3G, 4G 등 무선인터넷망을 이용한 무료통화 서비스 사용 가능량을 제한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무제한 무선인터넷 요금제에서 SK텔레콤은 250MB, kt는 750MB 만큼의 mVoIP만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무료문자, 각종 어플리케이션으로 이동통신망이 포화 상태에 다다랐는데, 데이터를 많이 차지하는 통화마저 들어가면 통신망을 깔고 운영하는 통신사 입장에서 큰 부담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망 중립성’과 관련된 두루누리 포스트 (http://blog.daum.net/kcc1335/4279)를 참조해주세요.

 

 

 

2010년 12월 kt가 발표한 mVoIP 용량 제한 방침

 

 

그렇다고 무료통화를 포기하자니 너무 아깝습니다. 이에 따라 대안으로 ‘WiFi망’을 이용한 mVoIP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3G, 4G망과 같은 망 부하가 덜하고 안정적이며 달리는 지하철과 한강유람선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확산되었기 때문이죠. ‘마이피플’, ‘skype’ 등 무료통화 애플리케이션도 WiFi를 이용하면 훨씬 안정적이고 무제한급으로 통화를 즐길 수 있답니다. 최근에는 kt도 WiFi를 이용한 ‘올레와이파이콜’을 론칭하며 mVoIP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이동전화료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되며 월 2~300분의 무료음성통화를 제공받는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가입자는 통화 차감이 실제 통화의 절반만큼만 계산되어 무료통화를 2배 이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지요.

 

kt의 통신망을 이용하기에 품질이 좋고, 자신의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어 일반 전화처럼 모든 시내, 시외, 국제 일반전화와 통화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 품질의 전화를 이용할 수 있어 무료 mVoIP를 두고 이동통신사와 mVoIP 사업자간에 벌어지는 ‘망 중립성’ 논란의 대안이 될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WiFi망을 이용한 mVoIP 서비스인 kt 올레와이파이콜

 

올레와이파이콜 서비스의 전반을 총괄하는 kt 통화전략팀의 현경민 매니저는 "당장의 음성수익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안정적이고 저렴한 mVoIP를 원하는 소비자의 성향을 반영하여 저렴한 가격의 본 서비스를 론칭하게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통신사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mVoIP로 각광 받는 '올레와이파이콜'에 대해 현경민 매니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올레와이파이콜은 mVoIP의 상생의 모델입니다."

 현경민 매니저는 이처럼 올레와이파이콜 서비스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올레와이파이콜은 몇년 전 일반 유선전화 대비 저렴한 요금으로 통신시장을 강타한 '070 인터넷 전화'를 휴대전화에 넣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기존 인터넷전화는 유선전화처럼 고정된 형태의 전화만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올레와이파이콜은 인터넷전화의 저렴한 요금과 안정적 품질을 그대로 휴대전화에 옮겨놓은 것이지요. 사업 초기 FMC폰이라는 전용 피쳐폰으로 시작했던 것을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애플리케이션의 형태로 개발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현 매니저는 "올레와이파이콜에 대한 입소문으로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귀띔합니다. 심지어 지하철과 한강유람선, 도심 거리에서도 와이파이가 잡히는 요즘, 모든 와이파이존에서 저렴한 요금으로 마음껏 통화를 즐길 수 있는 것에 대한 이점 덕분이지요. 심지어 해외에서도 올레와이파이콜을 이용해 사실상 무료로 통화를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사업자의 입장에서 음성 통신의 매출 감소가 따르지만 이를 감내하고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올레와이파이콜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상품 인가를 받은 정식 통신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를 받고 각종 통신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죠. 월 1,000원에 특정번호 무제한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하고 '원넘버'라하여 와이파이콜 가입시 제공받는 070 인터넷전화 번호를 자신의 01X 번호로 바꾸어 상대방에 송출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들고다니는 인터넷전화이죠."

 

 '들고 다니는 인터넷전화' 올레와이파이콜은 모바일메신저를 기반으로하는 기존의 mVoIP와 달리 정식으로 070 인터넷전화로 등록되고, 와이파이콜과 일반 전화 간에 070 전화번호로 송수신이 가능하니 기타 mVoIP보다 월등한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랍니다.

 

 "모바일메신저 기반으로 3G 데이터망을 이용하는 mVoIP는 상호간에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가 되어 있아야합니다. 상대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지 않았다면 사용할 수 없는 것이지요. 확실히 무료는 큰 이점이지만, 정식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아닌 단순히 인터넷망을 이용한 '음성전달' 서비스에 그쳐 일반 전화와의 호환도 불가능하죠. 이것들은 전화와의 호환을 위해서 통신사와 망 사용 계약을 해야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망 접속료 지불 문제도 있어 사실상 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올레와이파이콜은 kt의 기존 인터넷전화망을 '와이파이'로 접속하여 이용하는 인터넷전화이기 때문에 타 mVoIP와 같은 문제가 없답니다. 더욱이 와이파이망을 이용하여 3G망에 대한 과부하 문제가 없어 과도한 트래픽으로 인한 통신사와 일반 가입자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이 큰 이점입니다."

 

 

 

저렴한 요금의 올레와이파이콜을 사용하면 통신비를 크게 아낄 수 있다. ⓒ kt

 

 현경민 매니저는 "향후 올레와이파이콜의 서비스 기종이 늘어날 것."이라 밝혔습니다. 3월 현재 스마트폰 23종, 피쳐폰 (FMC단말) 11종에 불과하지만, 점차 늘려갈 것입니다. 타 mVoIP에 비해 올레와이파이가 특정 기기에만 제공되는 이유에 대해서 현 매니저는 "올레와이파이는 해당 기종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지향하기에 각 기종의 하드웨어 사양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일일이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그야말로 '맞춤형 mVoIP'인 것이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스마트폰 가입자가 특정 기종을 사용하고 있으니 대부분의 kt 가입자가 올레와이파이콜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홈페이지 (올레닷컴)나 고객센터를 통해야만 가입해야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것도 올레와이파이콜의 주요 목표 중의 하나입니다. 향후 모바일메신저와 같은 가입절차의 간소화, 사용 가능 기종 확대,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을 예정하고 있다하네요.

 

 현경민 매니저는 "올레와이파이콜이 최근 벌어지는 망 중립성 논란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통신망은 통신사가 막대한 자본을 들여 투자하고 운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이것을 보다 많은 사용자가 저렴한 요금에, 최상의 품질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통신사의 목표이지요. 올레와이파이콜은 통신망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가입자일 경우 사실상 무료) 저렴한 요금으로 통화를 하고자 하는 통신사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mVoIP 모델이지요. 다행히 요즘 반응이 좋아 와이파이가 잡히는 곳마다 한번씩 걸어보며 테스트하며 신경도 많이 쓰고 있답니다."

 

 (올레와이파이콜은 kt 모바일 가입자에게만 제공되며 가입은 올레닷컴 (www.olleh.com)과 kt 고객센터 (국번없이 100)를 통해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가입자는 무료 통화 제공량의 2배만큼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외 가입자는 인터넷전화 요금인 일반전화로 발신 39원/3분, 이동전화로 발신 13원/10초에 사용할 수 있다.) 

 

 

 

 

mVoIP는 저렴한 통신서비스를 즐기고자하는 가입자에게 필수적인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보다 저렴하게, 보다 많은 서비스를 이용하고자하는 이동통신 가입자의 욕구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현실이 되고 있지요.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되는 과도한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들여 통신망을 깔고 운영하는 통신사에도 일정의 보상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 중인 <망 중립성> 문제 해결과 함께 mVoIP가 가입자, 이동통신사, 애플리케이션 사업자가 공존할 수 있는 대안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두루누리 기자 - 서형석

green0655@paran.com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방송통신위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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