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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미국) 2012년 미국대선 그리고 SNS

배세태 2012. 3. 20. 09:39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몇 달 앞 둔 지금,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포함한 각종 SNS(소셜 네트워크사이트)에서는 더 많은 유권자를 확보하기 위한 후보자들의 치열한 전초전이 펼쳐지고 있다.


불과 십여 년 전만해도 SNS를 통한 선거운동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2008년 민주당 후보인 버락오바마가 각종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선거전략이 큰 성공을 거둔 후 너도나도 SNS를 하나의 선거마케팅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08년 선거 전 날, 오바마는 페이스북에서 2,379,102 명의 지지를 얻은 반면 상대후보인 공화당의 존 맥케인은 620,359 명의 지지를 얻었다. 같은 날 마이스페이스에서도 오바마는 맥케인보다 615,350 명 많은 833,161 명의 지지자를 확보했다. 이 같은 자료는 결국 다음날 오바마의 2008 대선 승리와 연결되었다.

 

 

 


이처럼 SNS는 새로운 선거전략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2012 대선을 통해 그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어가고 있다. 이번 선거에도 이미 미트롬니를 포함한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SNS를 통한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벌써부터 후보자들이 이렇게 SNS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접근성이다. 예전만 해도 후보자들의 선거마케팅 방식은 텔레비전 혹은 라디오로 한정되어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으로 노인층을 제외하고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 시간을 할애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특히나, 젊은 세대의 표를 얻기 위해서는 그들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로 눈을 돌리 수 밖에 없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한 선거 전략은 젊은층의 문화에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며, 그들의 친구목록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간접적 선거홍보를 할 수 있다.

 

 

 



둘째, 친근성이다. 지금도 대선 후보자들의 페이스북에 들어가면 그들의 어린시절부터 대학시절까지 시간적 제한이 있는 텔레비전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여러 인간적인 측면을 접할 수 있다. 이는 유권자들로 하여금 더욱더 후보자에 대한 친밀감을 형성시켜준다. 이러한 친밀감은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선거공약을 이해하는데 더 큰 도움을 준다.

 

 


 

셋째, 신속성이다. SNS의 장점은 선거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의 반응을 바로 바로 살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글들을 통해 후보자들은 신속히 자신의 선거전략을 수정 및 보완할 수 있다. 이러한 빠른 대처는 자신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만족시키는 하나의 방법이다.

 

 

 


이제 SNS는 선거마케팅에 없어선 안 될 중요한 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얼마전 부터 SNS를 통한 선거운동을 전면 허용한 상태이다. 물론, 아직 초창기라 SNS을 선거에 활용하는거에 대한 여러 찬반 논쟁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선거 후보자들이 '민귀군경(民貴君輕)'의 마음을 가지고 SNS를 선거에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이는 자유민주주의의 커다란 버팀목이 될 것이다.

 

※ 민귀군경은 '맹자'의 '진심'편에 "백성이 존귀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라고 말한데서

   유래한 성어

 


 

 

 

 

 

 

 

 

 

 

미국통신원 이승호

love_junim@naver.com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방송통신위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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