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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털들 `소셜게임` 새옷 입는다

배셰태 2010. 5. 18. 09:56

"소셜게임성공요인은단순성모바일통해수요확대될"

매일경제 IT/과학 2010.05.17 (월)

 

[게임의 변신] 소셜게임의 왕 `징가`

매일경제 IT/과학 2010.05.17 (월)

 

세계 최대 SNS 페이스북 덕에 선두질주
작년 매출 2억불…최근 독립서비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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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변신] 국내 포털들 `소셜게임` 새옷 입는다

매일경제 IT/과학 2010.05.17 (월)

 

게임하면서 대화…여성ㆍ아이들에게 인기 높아
네이트 이어 네이버ㆍ다음도 잇따라 서비스 계획
시들했던 싸이월드 일촌맺기 최근들어 활발해져

 

한게임 "내맘대로 지구별"
국내 포털 기업이 `소셜게임`의 옷을 입고 있다. 지난해 말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에 도입됐고 최근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네이버와 다음에 소셜게임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포털에 도입된 소셜게임은 기존 사용자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를 끌어들이게 할 수도 있다. 향후 소셜게임을 둘러싼 포털 간 경쟁이 격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소셜게임 또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게임을 결합한 것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동시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뿐만 아니라 게임 점수를 다른 사용자와 비교할 수 있게 하거나, 나의 게임 결과를 다른 사람에게 편하게 알릴 수 있게 하거나, 게임을 즐기는 도중이나 그 이후에 다른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게임이 모두 포함된다.

주로 페이스북 같은 SNS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SNS 사용자들이 접근하기가 쉽다. 내용이나 조작법도 매우 간단한 것이 많다.

국내 포털 중 소셜게임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건 SK컴즈의 네이트다.

지난해 9월 `네이트 앱스토어`를 오픈했고 여기에서 약 100개의 소셜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앱스토어에서 소셜게임 앱을 설치한 회원이 200만명을 넘었으며 이들이 설치한 앱도 800만개를 넘었다.

NHN이 한게임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제공 중인 소셜게임 `내맘대로 지구(Z9)별`도 순항 중이다. 총 이용자가 60만명에 육박했다. 특히 이용자 중 여성이 절반을 넘는 36만여 명을 차지해 여심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일반적인 게임의 여성 이용자 비중이 40%가 되지 않는 걸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신규 여성 이용자도 월평균 6만명이나 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소셜게임 경쟁에 합류했다. 다음은 지난 10일 소프트맥스와 증강현실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소셜네트워크게임 `프로젝트 i-Angel`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다음의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요즘(Yozm)`과 연계되며 스마트폰용으로도 개발된다. 스마트폰과 유선인터넷을 연동해 언제 어디서든 다음의 소셜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포털은 소셜게임이 기존 포털 사용자의 서비스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를 끌어들이는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SK컴즈는 소셜게임 도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9월 네이트 앱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3개월 만에 한동안 정체 상태에 있던 싸이월드 총 일촌 건수가 10억건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전월 대비 약 1억건의 일촌이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로그인 사용자 수도 앱스토어 설치 이전 대비 7% 정도 증가했으며 체류시간도 124분가량에서 160분 정도로 크게 늘었다. 이 때문에 소셜게임을 제공하려는 포털들의 경쟁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NS에서는 지인과 가벼운 대화나 사진과 글만을 주고 받을 수 있지만 SNG는 게임을 하면서 이 같은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가능하다"면서 "여성과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기 때문에 포털이 이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