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IT/과학 2010.05.17 (월)
3만여명과 대화 느낌, 안해보면 정말 몰라요" | |||||||||
`트위터 박`으로 불리는 영화배우 박중훈이 지난 10일 서울 홍대 롯데시네마에서 `내 깡패 같은 애인`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사회에서 가장 큰 특징은 박중훈이 직접 나서서 트위터로 관객을 모집했다는 점이다. 자신을 폴로잉하는 폴로어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트위터로 모인 관객 200여 명이 영화관에 빼곡히 들어찼다. 대부분 시사회는 30%가량 `펑크`가 나는 데 비해 이날은 자리가 없어 바닥에 앉아 영화를 보는 사람도 있었다. 자막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는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다`는 반응과 함께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박중훈은 관객들과 나란히 앉아 영화를 본 후 인근 `클럽 베라`로 장소를 옮겼다. 2차 장소에서는 맥주 400병을 쐈다. `내 깡패 같은 애인`의 김광식 감독, 윤제균 제작책임(영화 해운대 감독), 주연 여배우 정유미 씨와 조연 권세인 씨가 동석했다. 그에게 트위터는 커다란 `휴식`이다. 속내를 다 털어놔서 심적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된다고 한다. 박중훈이 하고 싶은 말을 아이폰이나 PC로 트위터에 올리면 즉시 3만4500명이 넘는 폴로어에게 글이 전달된다. 일부 폴로어는 댓글을 남기고, 여기에 박중훈이 다시 댓글로 답하면서 스타와 팬 사이에 격의 없는 대화가 오간다. "지난해 김종도 나무엑터스 대표와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트위터를 권유해서 시작했어요. 폴로잉과 맞폴에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쓴 글을 내가 봐서 좋고 트위터엔 너무 어린아이들이 있지 않아(유치하지 않아) 좋아요." 트위터리언 가운데 한 명이 피부관리 비결을 물었다. 그는 "선천적으로 피부가 좋다. 하지만 피부에 가장 좋은 것은 운동"이라며 "운동을 하면 노폐물이 배출되고 내장까지 씻어내려주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박중훈은 촬영이 있는 날은 새벽에 달린다. 쉬는 날에는 오전에 2~3시간 뛰고 오후에 근력 운동을 한다. 배우로서 생기가 돌고, 다듬어진 몸이 감정 표현을 하기 쉽기 때문이란다. 이날 시사회는 KT가 후원했다. KT 기업트위터 `올레 KT`를 운영하는 조주환 KT 소셜미디어팀 매니저가 제작한 동영상은 트위터리언 호응을 이끌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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