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IT/과학 2011.06.25 (토)
KT 2G서비스 폐지 보류… SKT 자회사 MVNO도 막혀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KT의 6월 말 2세대(2G) 통신서비스 폐지 요청에 대해 승인을 보류했다. 새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 등록 예정이었던 SK텔레콤의 계열사 SK텔링크에 대해서도 “통신사의 자회사가 MVNO로 시장에 진입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등록 유보를 권했다.
KT는 이번에 1997년 시작된 2G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하고 여기에 사용한 주파수를 차세대 서비스인 4G 롱텀에볼루션(LTE)으로 바꿀 계획이었다. 하지만 방통위는 “KT의 차세대 서비스 도입 의지와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아직 2G 방식 소비자가 80만 명이 넘어 혼란이 우려된다”며 “좀 더 시간을 갖고 가입자 전환을 유도하라”고 결정했다.
이에 대해 KT는 7월에 다시 폐지 요청을 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5월 말 기준으로 약 81만 명이 2G 서비스를 쓰고 있다고 파악했다. 하지만 KT는 그동안 가입자 전환이 빨리 이뤄져 테스트용 회선과 장기체납자 등을 제외하면 6월 23일 기준으로 2G 서비스 사용자가 약 48만 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KT로서는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다음 달 1일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에 2G 서비스 폐지에 하루가 급한 상황이다.
한편 SK텔레콤도 이날 방통위가 SK텔링크의 MVNO 사업자 등록을 유보하라고 권고하자 크게 당황했다. MVNO 사업은 경쟁 활성화를 위해 등록 요건이 까다롭지 않다. 경쟁이 늘면 통신요금도 내려가리라는 정책적 고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MVNO에 통신망을 도매가격으로 빌려줄 의무가 있는 SK텔레콤이 자회사를 MVNO로 등록하려 들자 논란이 생겼다.
MVNO 사업자들이 “SK텔레콤이 SK텔링크에 가입자 정보 등을 공유해 영업을 도울 수 있다”며 “적자와 서자 사이의 경쟁이 되는 셈”이라고 반발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SK텔레콤은 7월부터 아무런 견제수단 없이 저렴한 통신요금을 앞세운 MVNO 사업자들과 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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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G 종료 ‘보류’…왜 SKT·LGU+ 가 긴장?
ZDNet Korea IT/과학 2011.06.25 (토)
▲이통3사의 2G, 3G 이동통신 가입자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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