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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저렴한 통신요금, 7월부터 몬티스타텔레콤 등 MVNO 본격 서비스

배셰태 2011. 6. 26. 14:22

20% 저렴한 통신요금, MVNO '눈앞에'

아이티투데이 IT/과학 2011.06.26 (일)

 

아이즈비전 등 '별정4호' 사업자들 7월부터 본격 서비스

 

오는 7월이면 저렴한 통신요금을 앞세운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들이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기존 대비 20%가량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어, 그 동안 통신요금이 부담스러웠던 사용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전망이다.  

    

최근 방통위의 통신요금 인하 방침에 맞춰 SK텔레콤은 기본료를 1000원 인하하고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를 선보였다. KT와 LG유플러스도 요금 인하 대책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요금 인하 대책에 소비자들은 크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방통위는 이같은 문제에 대비해 작년 전기통신사업법을 시행하고 통신망 도매판매액 기준을 결정해 발표했다. 또한 MVNO 사업을 할 수 있는 사업자에게 ‘별정 4호’ 자격을 부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SK텔레콤과 아이즈 비전이 음성 MVNO 협정을 체결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KTC, SK텔링크, 온세텔레콤, 인스프리트 등 별정 4호 자격을 취득한 사업자들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MVNO, 기존 통신망 임대사업자와 뭐가 달라?

 

기존 KT와 LG유플러스의 통신망을 임대해 서비스하는 사업자들이 많다. KT측에는 프리텔레콤·에버그린모바일·위너스텔·에넥스텔레콤 등이 있으며, LG유플러스측에는 몬티스타텔레콤·씨엔엠브이엔오 등이 서비스 중이다.

 

오는 7월 서비스를 시작하는 MVNO도 이들과 똑같이 통신망을 임대해 서비스하지만, 차이가 있다. 기존 사업자는 무선재판매사업자라고 해서 요금을 설계할 수 있는 설비가 없다. 대부분 별정2호 사업자로서 임대한 망의 이통사를 대신해 판매를 대행하는 방식이다. 요금제를 따로 설계하기도 하지만, 많은 수가 이통사의 요금제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와 달리 오는 7월 서비스하는 MVNO는 이통사에게서 망을 임대받고 그에 따른 망 이용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스스로 통신설비를 갖추고 직접 요금제 설계 및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게 큰 차이다. 이 때문에 기존 무선재판매사업자에서 한 단계 진화한 형태로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MVNO가 이통사로부터 망을 임대받고 이용대가를 지불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망 임대료가 싸면 쌀수록 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설계하기가 용이해진다. 여기에 임대한 망 이외의 설비를 모두 마련했다면 할인율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임대한 망 이외에 설비가 필요하다면 비용이 더 추가돼 저렴한 요금제 설계가 힘들다. 이러한 변수를 고려했을 때 실제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요금 할인 폭은 20∼30%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