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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만 맥못추는 페이스북

배셰태 2011. 6. 4. 08:53

한국서만 맥못추는 페이스북

디지털타임스 IT/과학 2011.06.02 (목) 

 

세계 가입자수 7억명 육박 '승승장구'
국내만 감소…한국법인도 베일에 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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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한국 시장에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페이스북의 세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특히 페이스북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서울지방법원 상업등기소에 법인 등록을 완료한 후 8개월이 지났지만,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전 세계 가입자 수가 7억명에 육박했지만, 한국 시장에서 가입자 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페이스북 전문 시장조사업체 소셜베이커스닷컴은 전 세계적으로 페이스북의 가입자 수가 7억명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페이스북은 지난해 7월 가입자 수 5억명을 돌파한데 이어 1년여만에 가입자 수를 2억명 가까이 늘렸다

 

이에 비해 한국 시장에서 페이스북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중순 410만명을 최고점으로 5월 말 현재 350만명으로 60만명 가량 줄어들었다. 그동안 거주지를 한국으로 설정하고 우회 접속해 왔던 중국 본토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빠져나갔음을 감안한다 해도, 잘 사용하지 않더라도 회원 탈퇴를 하지 않는 인터넷 서비스의 특성상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법인 등록을 마친 페이스북코리아도 여전히 베일에 가려있다. 당시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이 법인 설립 후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한국 보다 인터넷 규제가 더 심한 중국 시장 진출에는 최근 적극성을 띠고 있다. 이 때문에 규제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국내 인터넷 인구와 싸이월드를 비롯 미투데이, 요즘 등 토종 SNS들의 만만치 않은 반격이 한국 시장의 매력을 감소시켰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