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코리아 2011.06.03 (금)
- KT 표현명 사장, 2일 문화부서 SNS 특강
“새로운 문화현상 봤을 때 100만 명 이상이 그 트렌드를 따라하면 ‘패션’이라 말하고, 500만 명 이상이 따라하면 ‘트렌드’, 1000만 명 이상이 따라하면 ‘컬처’라 부르곤 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대한민국의 스마트폰 유저가 얼마나 될까요?”
SNS의 달인 KT 표현명 사장은 “2011년 현재 한국에는 총 1천 2백만 명의 스마트폰 유저가 있다.”며 “머지 않아 스마트폰 2천 만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서울 와룡동 문화체육관광부 강당에서 만난 KT 표현명 사장의 말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트위터 팔로워 수 4만 2천 명을 자랑하는 그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계의 달인으로 불린다.
![]() |
KT 표현명 사장이 2일 문화체육관광부 강당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소재로 강연하고 있다. |
표 씨는 처음 KT의 경영을 맡았을 때의 경험담을 화두로 강연의 첫 머리를 열었다. “고객과 직원 모두와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었어요. 이를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이 바로 트위터였지요. 회사의 소통 경영과도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꾸준히 운영하다 보니 어느새 달인이라는 칭호까지 생겼네요.”
표 씨는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SNS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평균 30% 성장률을 보이는 SNS 시장이 한국에선 110%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의 SNS 열풍을 설명했다.
“한국에서만 SNS 가입자가 이미 1천 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는 개인 혹은 1인 미디어가 갖고 있는 힘이 엄청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지요.”
표 씨는 “한국인의 특성과 소셜미디어가 잘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며 강의를 이어갔다. 그에 따르면, SNS는 ‘빨리 빨리 문화’와 공동체 문화를 갖고 있는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시스템이라는 것.
![]() |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이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
“예전에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때 하나의 미디어를 일일이 거쳐서 전달했지만, 이제는 미디어 없이 SNS 하나만으로도 국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고 전제한 그는 이 날 강연에 참석한 문화부 직원들에게 SNS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을 조언했다.
표 씨는 “거창한 보도자료나 해명자료 대신 간단히 트위터를 통해서 기업이나 정부에 대한 루머를 잠재울 수 있다.”며 자신의 경험담으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얼마 전 KT 측에서 ‘카카오톡(무료 단문메시지 서비스)’을 제한한다는 뜬금 없는 루머가 인터넷에 나온 적이 있었어요. 이 역시 SNS를 통해 급속하게 확산됐지요. 저희 회사 역시 서둘러 SNS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단정지었고, 누리꾼들 역시 저희들의 설명에 바로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줬지요. 복잡하게 보도자료나 해명자료를 올릴 필요가 없었어요.”
![]() |
표현명 씨는 정부 차원에서도 자체적인 ‘SNS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을 조언했다. |
그는 이어 SNS의 ‘리트윗’ 기능에 대해 강조했다. “한 고객이 제 트위터로 욕설이 가득한 트윗을 보냈더군요. 자신의 불만사항으로 가득한 트윗이었는데, 저는 이 내용을 살며시 리트윗해 4만 명이 넘는 팔로워들에게 전달했지요. 그랬더니 바로 꼬리를 내리더라고요(웃음)”
표현명 씨는 그러면서 “국가가 어떻게 SNS를 활용함에 따라 그 효과의 위력은 상이하게 달라질 것”이라며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현재 많은 기업과 정부부처 등에서 SNS를 이용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SNS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용자에게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새로운 매체도 그것의 성공적인 활용여부는 바로 사용자인 우리에게 달려있다.
'시사정보 큐레이션 > ICT·녹색·BT·NT外'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화점 광고의 진화..신세계百 동영상 · SNS 홍보 개시 (0) | 2011.06.06 |
---|---|
KT와 LG유플러스의 요금인하안은 ‘노인 스마트폰 요금제’? (0) | 2011.06.05 |
[CEO리포팅] 이제 경영도 SNS다 (0) | 2011.06.04 |
한국서만 맥못추는 페이스북 (0) | 2011.06.04 |
[스크랩] 오늘 약속장소는 어떤 길로 갈까? [같은 듯 다른 길찾기 어플 비교] (0) | 2011.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