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의 시대입니다. ‘온라인 인맥 구축’이라는 목적으로 개설된 웹사이트인 SNS는 이제 애초의 목적을 뛰어넘어 종합적인 ‘1인 미디어’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데요. 이러한 SNS의 활용은 청와대를 비롯 정부기관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져, 다양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정부기관의 SNS 활용이 부쩍 늘어나면서, SNS 달인들도 조금씩 눈에 띠고 잇는데요. 지난 5월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SNS 활용 우수 공무원’ 시상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왼쪽부터 국토해양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전하억 사무관, 문화체육관광부
박선규 2차관, 통일부 남북출입사무소 출입총괄과 임해성 주무관, 보건복
지부 감사담당관실 서태옥 사회복지사무관>
총 23개 정부 부처의 온라인대변인들이 추천한 공무원 가운데 1, 2차 심사를 거쳐 뽑힌 이들은 모두 3명입니다. 서태옥 사무관(보건복지부 감사담당관실), 임해성 주무관(통일부 남북출입사무소 출입총괄과), 전하옥 사무관(국토해양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SNS를 통한 소통의 달인’이라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SNS 달인의 공통점은 '꾸준함'과 '열린 마음'
이들이 보여주는 가장 큰 공통점은 ‘꾸준함’과 ‘열린 마음’이었습니다. 서태옥 사무관은 사회복지 사무관의 전문성을 살려 매일 1회 이상 SNS 콘텐츠를 업데이트합니다. 임해성 주무관은 SNS를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배우는 공간’으로 보죠.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할 때만이 성숙한 SNS가 꽃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한결같은 바람으로 건강하고 평화로운 소통의 장을 꿈꾸고 있는 SNS 소통의 달인들. 정부 부처 곳곳에 더욱 많은 소통의 달인들이 탄생하기를 함께 기대해 보는 건 어떨까요?
“공감·이해·나눔…SNS가 추구해야 할 가치” - 임해성 통일부 남북출입사무소 출입총괄과 주무관 “SNS가 없었다면 아마 시·공간적인 제약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SNS는 획기적인 삶의 도구가 되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SNS라는 그물은 앞으로 더욱 촘촘해지고 다양해질 것입니다. 지금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SNS와 함께 하게 될 텐데, 더 좋은 SNS 환경을 만들기 위한 서로간의 노력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임해성 주무관은 이전부터 IT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나누는 삶’에 대해서도 평소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눔’과 IT. 언뜻 보면 관련 없어 보이는 두 가지를 연결해준 것은 다름 아닌 SNS였죠. 개인의 의견이 순식간에 퍼져 나가고, 다양한 이슈들이 만들어지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구직활동까지 가능한 SNS야말로 디지털 시대의 나눔에 딱 들어맞는 매체임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타인과의 소통과 아울러 누군가의 생각과 행동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SNS가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누구에게나 SNS가 선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니빈다. 뜻 없이 내뱉은 말 한 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상처와 아픔이 될 수도 있는 것는데요. 그래서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이버 공간이라 할지라도 내가 쓰는 글은 내 생각과 감정이 그대로 묻어나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서태옥 보건복지부 감사담당관실 사무관 서태옥 사무관에게 SNS는 단순한 취미나 재미가 아니라 삶과 밀착된 ‘습관’입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 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는 존 드라이든의 말처럼 하루하루 생각들을 정리하여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말하는 것은 이미 저의 습관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SNS를 ‘운영’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밥 먹고 직장 다니는 것을 운영하지 않듯, 삶에 완전히 밀착된 SNS이기 때문입니다.” 서태옥 사무관은 SNS를 ‘언어가 흐르는 강’으로 정의합니다. SNS에는 초 단위로 수많은 말들이 흐르고, 사람들은 그 강물을 헤엄치거나 발을 담그며 노는 것과 같죠. 그렇다보니 “강에 말을 쏟아내는 것도, 쉼 없이 흐르는 강물을 떠 마시는 것도 자유이고, 강의 넓이는 친구(팔로우) 수에 달려 있지만, 강의 깊이는 우리가 하는 말의 품격에 달려있다.”는 것이 그의 신념입니다. * 트위터 : http://twitter.com/arimtown/
강의 깊이를 고민하듯 SNS의 깊이를 고민하는 그가 정책 전달자의 한 사람으로서 SNS 활용에 가장 중점 두는 사항은 ‘정책 속에 숨어 있는 뜻과 생각들을 친구에게 얘기하듯 친절하고 쉽게 알려 주는 것’인데요.
“사실 SNS는 개인적인 네트워크 입니다. 그래서 정책을 드러내놓고 홍보하기보다는 정책 속에 숨어 있는 뜻과 생각들을 친구에게 얘기하듯 알려 주곤 하죠. 이를 통해 친구들은 친근감 있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고 정책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arimtown
* 블로그 : http://socialworker.co.kr/mohw/
- 전하억 국토해양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사무관
“처음 SNS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10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의 강연이었습니다. 강연 주제가 소셜 미디어, 소셜 네트워크였는데, 소통의 가상공간인 SNS는 일방적 대화가 아닌 상호간의 대화가 가능한 곳이고, 누구와도 마음을 열고 대화가 가능한 소통의 창이자 세상을 변화시키는 공간이라는 설명이었죠. 그날 이후 SNS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정책홍보는 마음으로 느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책 전달자의 한 사람으로서, 어떤 정책을 이야기할 때도 정책 수혜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된 신념이죠.
그는 또한 SNS를 ‘행복한 소통의 창’이자 ‘희망의 바이러스’라고 정의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전하억의 SNS를 ‘행복을 나누는 희망 바이러스’로 여겨주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소통이란, 머리가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만나야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통은 마음을 다한 진정성이 보일 때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두려워하지 말고 문을 여는 것, 소통의 문을 활짝 여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희망과 행복을 위한 첫 걸음일 것입니다.”
* 트위터 : http://twitter.com/HaEokJ
*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haeog
정책공감 블로그는 댓글 및 트랙백 등을 통한 많은 분들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건전한 소통을 위하여 공지사항 내 "정책공감 블로그 댓글정책"을 참조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책공감
'시사정보 큐레이션 > ICT·녹색·BT·NT外'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서만 맥못추는 페이스북 (0) | 2011.06.04 |
---|---|
[스크랩] 오늘 약속장소는 어떤 길로 갈까? [같은 듯 다른 길찾기 어플 비교] (0) | 2011.06.04 |
통신요금 인하 방안과 MVNO, USIM, 블랙리스트 제도 (0) | 2011.06.03 |
7월에 최고 30% 저렴한 제4 이통사(MVNO) 대거 서비스 개시 (0) | 2011.06.02 |
방통위 "블랙리스트 제도, 늦어도 연내 도입" (0) | 2011.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