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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 SNS, M-VoIP 등으로 위기의 이동통신 3사

배셰태 2011. 4. 6. 12:48

위기의 통신사들

매경이코노미 경제 2011.04.06 (수)

 

주가는 떨어지고 앞날은 안 보이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 이석채 KT 회장 /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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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은 “통신사들의 음성통화 매출 감소는 초당 요금제 도입 등 요금제 변화에 기인하기도 했지만, 스마트폰 확산이 중요한 원인”이라며 스마트폰 사용자는 SNS, M-VoIP 등의 사용이 늘어 음성통화 요금이 감소하고, 데이터 사용 요금이 늘어나는 사용 행태를 보인다”고 말했다.

총매출액이 비슷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음성통화 매출이 무선인터넷 매출로 이전되면 통신사가 ‘스마트’ 기기 시대에 맞는 사업구조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다.

 

하지만 다수 전문가들은 이마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라는 세 가지 위기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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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통신사 매출에 악영향을 주는 이유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다변화하기 때문이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으로 상시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음성통화, 메시지 이용횟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카카오톡 이용자는 800만명을 돌파했고, 메시지 이용건수는 하루에만 1억건이 넘는다. 이를 통신사가 제공하는 단문메시지(SMS) 과금체계로 환산하면 연 1조원이 넘는 금액이 나온다. 이에 대해 KT와 SK텔레콤 측은 “모바일 메신저로 인한 메시지 이용 실적은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지만, LG유플러스 측은 “매출 잠식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M-VoIP도 통신사엔 골칫거리다. M-VoIP는 인터넷망으로 음성통화를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어 통신사가 음성통화 매출을 포기하게 만든다. 미국 AT&T나 버라이즌 등의 통신사는 일부 기준에 부합하면 M-VoIP 사용을 허용하고 있으나, 국내 통신사들은 M-VoIP 사용을 거의 막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5만5000원 요금제 사용자에 한해서만 M-VoIP 사용을 허용했고, LG유플러스는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최근 공정위가 통신사의 M-VoIP 차단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논란의 소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통신사들은 현재 통신망에서 M-VoIP를 허용하면 데이터 트래픽이 감당할 수 없이 커진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SNS와 M-VoIP는 통신사의 무선데이터 수익을 올려줄 수 있지만 MVNO의 등장은 어느 면에서도 기존 통신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MVNO가 기존 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을 요금 인하 경쟁으로 전환시키기 때문이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