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숙고해서 들여온 내 소중한 아이패드!!!
그런데 이게 웬일....우리나라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많은 절차를 거쳐서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얼리어답터이거나 혹은 해외반입을 시도해보시려 했던 분들은 '방송통신기기인증 제도'를 듣고 걱정해보신 적 있을텐데요.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2010년 사용자들의 편의와 비용 부담을 위해서 이 인증제도를 간소화하고 비용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시행된 정책의 전후를 파악하고, 실제 사용자들의 입장에서 “방송통신기기인증제도 개편 그 이후…”를 듣기위해 아이패드1, 아이패드2 각각의 1호 개통자를 만나봤습니다! 그 전에 먼저 방송통신기기인증제도란 무엇인지, 그 도입배경과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방송통신기기인증제도란? :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평가 제도
방송통신기자재 등의 적합성평가 제도는 전파법 제58조의2에 근거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적합인증, 적합등록, 잠정인증의 3가지 인증으로 구분한다. 방송통신기자재를 제조 또는 판매하거나 수입하려는 자는 해당 기자재에 해당하는 적합인증, 적합등록 또는 잠정인증 중 하나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 방송통신기기인증제도 왜 받아야 하는 것이지? : 방송통신기기인증제도 도입배경
“방송통신기기는 통신망 및 전자파에 의한 인체보호를 위하여 인증을 반드시 받아야합니다!”
※방송통신기기인증제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파연구소 홈페이지(http://rra.go.kr) 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송기자 : 방송통신기기인증은 모두의 안전한 방송통신기기 사용을 위해 꼭 받아야하는 것 인대요. 하지만, 인증제도의 개편 이전에는 복잡한 절차와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인증을 받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걱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저와 함께 인증제도 개편 이전에는 어떤 절차를 거쳐야 했는지 알아보고, 직접 인증 제도를 경험해보신 분과의 이야기 같이 들어보시죠!
◆ 개편 전 내용 및 절차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개편 전의 경우 동일모델의 국내 인증 유무와 관계없이 무조건 인증을 득해야 했습니다. 단 한 대라도 말이죠. 게다가 인증 시 비용 역시 만만치 않았는데요. 이 것 저 것 챙겨야 할 서류만으로도 머리 아팠겠죠?
◆ 개편 전 인증제도, 사용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아이패드 1호 개통자를 만나다
그렇다면 이런 인증제도의 개편 전에는 사용자들이 인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증을 직접 받으신 분과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국내에서 넥서스원, 아이패드 3G 버전을 1호로 개통하신 ㈜지니의 CEO 강훈구 씨께서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Q. 방통위와는 2번째 인터뷰인데요. 다시 한 번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A. 지금 ㈜지니에서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고요. 넥서스원 1호 개통, 아이패드 3G버전 1호 개통을 했습니다. 지니라는 회사는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만들고 있는데요. 요즘은 <LUK N FEED>라는 패션 글로벌 SNS 만들고 있습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주력해서 소통을 중요시하는 서비스 회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회사 특성 상 변화에 민감하고 디바이스 위에서 서비스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패드를 일찍 들여오고 있고, 외국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흐름을 변화 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이유도 있습니다.
Q. 그 당시 아이패드1 구입경로에 대해서 얘기해주세요. 지금도 잘 활용하고 계신가요?
A. 아이패드 같은 경우는 제가 현지에 파트너가 있어서 EMS로 보내주셨고요. 넥서스원은 미국에 나가서 직접 들여왔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해외에서 들여오게 되면 직접 사용하는 동시에 제가 습득을 하면 개발팀에서 연구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두 잘 활용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을 사용하고자 하죠.
Q. 아이패드1을 들여오기 전에 방송통신 기기 인증절차에 대해 미리 알고 계셨나요? 알고 계셨다면 이 제도를 왜 시행하는지에 대해서도 알고 계셨나요?
A. 예. 들여오기 전에 아이폰 1호 개통자인 이성진 씨께서 경험담을 잘 얘기해주셨고, 전파진흥원에 직접 전화문의를 했습니다. 또한 이전에 인증 받았던 넥서스원의 경험 덕에 알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그렇게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왜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다른 분들도 많이 “왜하지?”라는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외국하고의 제도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정확한 고시내용이 미흡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Q. 실제로 인증하실 때 겪으셨던 구체적인 인증 절차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A. 저 때만 하더라도 많이 편해졌죠. 표현이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몇몇 지역에 인증을 도와주는 대행시스템이 있었습니다. 전파연구소와의 협력기간인지는 모르겠지만 인증 전에 전파연구소에 전화했더니 두루KES를 소개시켜줬습니다. 여기에 인증을 맡기면 디바이스를 직접 실험하고 전파연구소에 그 결과를 보내서 전파연구소로부터 인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Q. 방송통신 기기 인증제도 중 어떤 점이 불편했나요?
A.
과정적인 면은 불편하지 않았지만, 비용적인 면이 가장 부담스러웠죠. 신청서를 제출한 후 제품 맡기고 인증시험을 거치는 데까지 기간 7~10일 정도 걸렸습니다. 비용은 시간이 지나서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30만 원정도로 기억하는데요. 개인이 하기에는 정말로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 당시 트위터로 다른 사람들도 이점에 대해서 많이 논하곤 했죠. 아, 저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디바이스가 들어오면 연구를 위해서 모두 사용해야 좋은데 인증이 1인 1대에 국한되어있다는 것이 불편한 점인 것 같습니다. 연구개발에는 여러 대가 가능하지만 절차가 복잡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강훈구 씨가 사용하시는 것들인데요. 혹시 눈치 채셨나요? 아이폰이 안보이네요...
이 사진은 강훈구 씨께서 아이폰으로 직접 찍어주셨답니다^^!
>>인터뷰 이후 두루KES에서 인증을 받은 경험담들을 찾아보니 무려 50만원 이었다는 분도 이었습니다.(ㅠㅠ)
Q. 인증 시 부담하는 수수료 때문에 해외에서 제품 가져오는 거에 대해서 망설이셨던 적이 있으신가요?
A. 항상 망설입니다. 제 스스로 얼리어답터적인 성격도 있지만, 일이 아니었다면 여러 번 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 3번만 하게 되면 기계 1대 값이 나오니까요.
Q. 요즘 방송통신기기의 해외반입을 통한 공동구매 같은 것 때문에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는데 혹시 참고할만한 tip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A. 아무래도 인터넷을 통한 구매보다는 본인이 직접 가서 사는 것이 가장 좋죠.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꼭 지인들을 통해서 사도록 하세요. 흠, 그리고 코드번호를 통해 가품인지 아닌지 확인이 가능한데, 그런 것에 대한 정보도 많이 알아보시고, 빨리 사고 싶은 마음보다는 주변에서 정보를 많이 얻어서 불만의견이 없는 사이트를 이용해라.
Q. 마지막으로 인증 관련해서 혹은 얼리어답터로서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나요?
A. 인증 제도 관련해서는 앞서 말했듯이 인증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도왔으면 해요. 홍보가 부족한 면도 좀 있는 것 같구요. 그리고 전반적으로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좀더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스마트라이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그 철학이 담겨있는 그런 문화들이 만들어졌으면 하는데요. 그런 문화를 만들려면 선도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있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오픈된 제도가 필요하다. IT강국으로써 좀더 오픈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간소화 정책은 정말 잘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산업적 육성에 대한 체감이 별로 없는데, 정책이 제시하는 혜택에 대한 좀더 활발한 홍보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 강훈구 씨와의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이패드 구입 얼마나 들까? 1호 개통자를 만나보니(http://blog.daum.net/kcc1335/2289)”에 함께 했던 인터뷰가 실려 있습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비용적인 면이나 홍보 면에 있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요. 그렇다면 최기자! 해외 반입한 방송통신기기를 인증 받기 위해서는 직접 찾아가고 또 시간을 기다려야하고, 무려 30만원이라는 부담스러운 비용을 지불했어야 하는데요. 이번에 바뀐 인증제도는 어떻게 바뀐 것인가요?
◆ 개편 후 내용 및 절차
최기자: 기존에 해외에서 구입한 기기를 국내에서 사용할 경우, 개인별로 인증을 받아야 하며 그 절차가 까다로웠지요? 하지만 개편된 인증제도는 국민들의 기기사용 요구 충족과 불편 최소화, 국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민편익적이고 기업친화적인 방향으로 이뤄졌는데요.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개편 후 부터는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 1대에 한해 인증을 받지 않고 반입신고서(제품종류, 인적사항, 연락처 등 기재)를 전파연구소에 제출하면 사용이 가능하게 됐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은 일체 없기 때문에, 무려 30만원 이상의 금액과 30일 가까운 시간을 들여야 했던 행정적 불편을 절약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시험을 통해 검증된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의 무선 모듈이 다른 제품에도 사용되고 있는 경우엔 지금까지는 같은 항목을 반복적으로 확인했던 것과 달리 중복 시험항목이 면제되었으며, 또한 현재 5대로 한정돼있는 시험·연구용 방송통신기기 면제수량도 확대되었답니다.
◆ 개편 후 인증제도, 사용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아이패드2 1호 개통자를 만나다
이러한 인증제도 개편 후에는 사용자들이 인증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개편 후 인증을 직접 받아보신 어플리케이션 개발업체 ‘포도트리’대표 이진수 씨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Q. 아이패드를 들여오실 때 방송통신 기기 인증절차에 대해 미리 알고 계셨나요?
Q. 아이패드2를 들어오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Q. 자세한 아이패드 구입경로에 대해서 얘기해주세요.
>>아이패드를 얻으려는 이진수씨의 열정도 대단하지만, 그렇게 아이패드를 얻도록 도움을 준 지인의 노력 또한 대단하지 않나요?
Q. 실제로 인증하실 때 겪으셨던 인증 절차와 소감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Q. 방송통신기기의 해외반입 시 참고할만한 tip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Q. 아이패드2 1호 개통자로서 소감은?
Q. 아이패드1과 비교했을 때 아이패드2의 장점은?
Q. 앞으로의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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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편 전 / 후 인증제도 비교
◆ 개편 된 인증제도로 인해 기대되는 효과 및 반응
이러한 인증 제도의 개편으로 인해 업계 및 개인들은 기존의 긴 인증기간이 단축되고, 인증요금이 사라졌기 때문에, 약 30일을 앞당겨 제품을 판매하거나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로 인해 많은 시간과 120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입니다. 이밖에도 인증을 위한 사전준비 등에 소요되는 유.무형의 간접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통위는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의 안전 및 편의성을 위한 제도 마련에 노력할 것이니 기대해주세요!!!
두루누리 기자 - 송경미
maxwife@naver.com
두루누리 기자 -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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