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지난 30년 동안 애국우파와 햇볕*친북*종북좌파의 '생태계 경쟁'...문재인 권력에 의해 완성▲▲

배셰태 2018. 2. 18. 10:31

※생태계 경쟁

 

종(species)과 종(species) 사이의 경쟁은, 한 종이 다른 종을 잡아죽이고 도태시키는 과정이다. 그러면 과연 종이 직접 종을 잡아 죽이나? 사람이 직접 마운틴 고릴라를 잡아죽이기 때문에 마운틴 고릴라가 멸종에 이르나? 사람이 직접 오랑우탄을 잡아죽이기 때문에 오랑우탄이 멸종에 이르나? 아니다. 사람이 만든 환경(일종의 생태계...심각하게 변형된 생태계)이, 마운틴 고릴라나 오랑우탄에 매우 불리하기 때문에 멸종위기에 몰렸다...

 

환경이 종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종이 환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기도 한다.

 

환경이 종을 선택한 가장 드라마틱한 케이스 중의 하나는 네안데르탈과 호모*사피엔스 사이의 관계다. 40~50명의 무리(band)들로 구성된 호모사피엔스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6~7만년전에 아프리카로부터 튀어나왔을 때엔 빙하기가 점점 더 살벌해지고 있을 때였다. 이때 약 천여명이 튀어나왔다. 아마도 수백년에 걸쳐...

 

빙하기가 극심해지고 기후변동폭이 커지자 불과 백년 사이에 한대*온대 숲이 개활초지 (wooded grass land)로 바뀌는 지역이 속출했다. 개활초지는 호모사피엔스에게 전적으로 유리했다. 예를 들어 호모 사피엔스는 투창과 같은 '던지는 무기'(projectile weapon)를 사용했음에 반해, 네안데르탈은 막대기 끝에 뾰족한 돌을 매달은 '찌르는 창'(thrust spear)을 사용했다. 호모사피엔스는 개활초지에서 사냥할 수 있었지만 네안데르탈은 (숲 속 매복 사냥 방식이었기에) 개활초지에서 살아남기 어려웠다.

 

만약 빙하기가 극심해지면서 기후변동폭이 크지 않았더라면 지금 우리 유전자 속에 포함된 네안데르탈 요소 (아프리카 바깥의 사람들에게서만 나타난다. 약 2% 전후)는 훨씬 더 높아졌을 게다. 자폐(감각경험을 개념화하고 사물을 연관짓는 능력이 극도로 낮은 질병)와 중증언어장애 발병률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졌을 게다. (네안데르탈의 유전자는 2010년에 해독됐는데, 호모사피엔스와 비교하면, 자폐 및 언어능력에 관한 염기 부위에서 차이가 난다.물론, 다른 차이도 있겠지만)..

 

환경이 네안데르탈에게 극도로 불리한 방향으로 빠르게 변하지 않았더라면, 네안데르탈과 호모사피엔스사이의 폭력*섹스 교환은 훨씬 더 맹렬하게 훨씬 더 오랫동안 계속됐을 게다.

 

이렇듯, 지금으로부터 약 6만년전~4만년 전 사이에 일어난, [호모사피엔스에 의한 네안데르탈 구축(marginalize)] 현상은, '환경에 의한 선택'이었다. 자연도태. natural selection.

 

그러나 사회문화에서 일어나는 도태는 반대 방향으로도 많이 작동한다. 특정 성격유형, 특정 심리유형이 강력해지면, 자신에게 유리한 생태계를 만들어낸다. 햇볕*친북*종북 심리가 강력해지면, 언론, 역사해석, 문화비평, 엔터테인먼트, 학계, 검찰, 법원, 정치권에 자신에게 유리한 생태계를 만들어낸다.

 

이게 지난 30년 동안 한국에서 일어난 병리적 현상이다.

 

그 결과, 우리같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세계시장과 지식창조경제를 옹호하는 자들은 '유배자'(exile)가 된다. 이 유배는 문재인 권력에 의해 완성됐다.

 

우리는 '유배자들의 생태계'를 아직도 만들어내지 못 했다. 그게 우리의 과제다. 이 생태계를 만들어내면 반드시 저들을 패배시키고 파멸시킬 수 있다.

 

이 생태계는 총, 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이 생태계의 주춧돌과 기둥은 [상징, 정신, 담론, 개념, 창작]이다.

 

왜 그럴까? 모든 것은 '말'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물질은 '말'이 인도하는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잘 살아 보세~~" 가지고는 백날 싸워봐야 진다. 왜? 저들은 이미 '물질 획득에 관한 시기, 질투'만 가지고 우리를 홀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들은 '물질 [파괴]에 관한 욕망과 충동'을 부채질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저들은 이미 쌍칼잡이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시기질투심을 부채질하고, 다른한편으론 파괴욕망에 불지르는 수법...

 

그래서..그래서...

 

"잘 말해 보세~~"가 되어야 저들을 압도할 수 있다.

 

어느 [말]이 좋은 말인지, 가늠하고 평가하고 음미하는 것---이게 지금 싸움의 알파요 오메가다.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라는 어느 책의 첫 문장이야말로 의미심장하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2.18

(이선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