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의 비밀
여론조사를 하기 위해선 풀(pool)을 돌려야 한다. 500개 샘플을 만들어 주는 풀. 모든 여론조사회사는 이 풀(pool)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수신 후 거절 전번'은 pool에서 제외된다. 수신 후 거절이란, "여보세요"라고 답을 했다가, '여론조사입니다'란 말을 듣고 끊어 버리거나 혹은 '나한테 이런 전화 하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다. 여론조사회사도 나름 최선을 다한다. 예를 들어 '수신 후 거절 전번'이 나오면, '매우 유의미한 응답이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해서 서너번 더 시도한다. 그런데 시도할 때마다 냉랭한 반응이 나오면 결국 그 전번은 제외된다.
언뜻 보면 이 과정 자체에는 아무런 바이어스(bias, 기울은 운동장처럼 애초부터 특정 성향으로 규정지워져 있는 상황)가 없는 듯 보인다. 천만에!
여론조사에 있어, 콜 처리 비용(변동비)을 전체 비용 중 60%라고 가정해 보자. 나머지 40%는 고정비다. 고정비란, 정규직 임금 및 그 부대비용 ...일반관리비 등을 포함한다.
그리고 매출에서 변동비와 고정비의 합, 즉 전체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을 매출의 90%라고 하자. (영업이익률 10%). 만약 변동비, 즉 콜처리 비용을 약 15% 절감할 수 있다면, 영업이익률은 10%에서 14.5%로, 거의 50% 가까이 증가한다.
콜처리 비용은 '수신 후 거절'인가 '수신 후 응답'인가에 따라 확연하게 달라진다. '수신 후 거절' 비율을 줄이면 콜처리 비용은 확 줄어든다.
여론조사회사의 입장에서는, '수신후 거절'비율을 계속 줄여가고 싶은 욕구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결과는? 여론조사회사의 운영 pool이, '고분고분 응답잘해주는 사람으로 구성된 pool'로 자꾸 변해간다.
자, 그런데 지금 문재인 권력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여론조사를 포함해서 모든 제도권 미디어에 대해 엄청 심각한 불만, 환멸을 느끼고 있다. 그렇게 된지 1년 넘는다. 지난 1년 남짓한 기간동안 여론조사 회사의 pool은, '환멸해서, 수신 후 거절하는 사람'들을 자꾸 도태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문빠, 문슬람의 비중이 자꾸 높아지는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
쉽게 말해서, 문재인 권력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pool에서 자꾸 떨어져 나가고, 그 자리를, '문재인 권력에 대해 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대체해 왔다.
그래서 여론조사를 볼 때에는..
1) 모집단(pool) 의 바이어스 여부를 밝히는 수단을 갖춘 것인지,
2) 이 바이어스를 보정할 수 있는 가중치를 어떻게 배정해는지,
이 둘을 살펴야 한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2.18
(이선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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