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항공모함 논란 일축 "일정대로 한반도로 향하는 중"
VOA 뉴스 2017.4.20 김영권 기자
http://www.voakorea.com/a/3817411.html
싱가포르 인근 남중국해에서 기동하다 호주로 가던 항로를 바꿔 한반도 주변 해역으로 향하고 있는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호.
미국 정부는 항공모함 칼빈슨 호의 항행 일정을 둘러싼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당초 발표대로 항모전단이 한반도로 향하고 있을 뿐 언론들이 제기하는 고의적 의도나 혼선은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짐 매티스 국방장관은 19일 칼빈슨 호 항행 논란과 관련해 “우리가 말했던 것을 그대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매티스 사령관] “we were doing exactly what we said and that is we were shifting her…”
매티스 장관은 순방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자들에게, 앞서 칼빈슨 항모전단이 싱가포르를 떠나 계속 한 방향으로 가는 대신 서태평양 지역에서 항행 중이며, 계획대로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군은 통상적으로 군함의 일정을 자세히 공개하지 않는다며, 이를 통해 게임을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칼빈슨 호 논란은 당초 한반도 주변해역에 전격 배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던 이 항모전단이 최근까지 인도네시아와 호주 북부 해상에 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거짓 발표가 아니라 미 정부는 항공모함이 한반도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스파이서 대변인] “We said that it was heading there. And it was heading there, it is heading there…”
스파이서 대변인과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항공모함이 한반도 해역으로 향한다는 궁극적인 계획만 밝혔을 뿐 자세한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는데 언론들이 너무 앞서갔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앞서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은 지난 8일 호주로 향하려던 칼빈슨 항모전단의 일정을 바꿔 서태평양 지역으로 가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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