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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구글 등 세계 IT 기업 상위 8곳의 시총이 4000조원에 육박

배셰태 2017. 3. 27. 10:41

애플 1000조, 삼성 400조... '빅 8' 시총 4000조 시대 여나

조선비즈 2017.03.27 이다비 기자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7032700354&www.google.co.kr#csidx1d7404151d8af76a94b131c633fcef3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전자 등 전세계 정보기술(IT) 기업 ‘빅 8’의 시가총액이 조만간 40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주가가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고공 비행 중이고 미국과 중국의 인터넷 기업의 주가도 질주 중이다.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애플,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MS, 페이스북, 아마존, 텐센트, 알리바바, 삼성전자 등 세계 IT 기업 상위 8곳의 시총은 약 3조4144억9000만달러(약 3833조원)로 4000조원에 육박한다.

 

현재 애플은 시총 7378억7000만달러이며 알파벳이 5673억9000만달러로 IT 기업 시총 2위를, MS가 5021억3000만달러로 시총 3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4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중이다. 지난 23일까지 4위를 달리던 아마존은 24일 페이스북에 약 30억달러 차이로 5위로 밀려났다. 중국 IT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6위, 7위이며 삼성전자는 시총 291조9096억원으로 8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우선주 가치까지 합할 경우 삼성전자 시총은 324조5669억원을 넘는다.

 

IT 분야를 넘어 세계 1총 1위에 랭크된 애플은 ‘꿈의 시총’인 1조달러(1122조원) 전망이 나온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IT기업 시총 8위에 랭크된 삼성전자의 시총은 350조원설이 나오고 있다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삼성전자까지 세계 정보기술(IT) 기업 ‘빅 8’의 시가총액이 곧 40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 그래픽=박길우 디자이너

 

◆ 애플·삼성 시총 오름세 “차기작 기대감”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 관한 기대감이 올해 애플과 삼성전자의 시총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이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각각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아이폰8(또는 아이폰X·가칭)’과 ‘갤럭시S8’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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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IT 기업 ‘빅8’의 지난 2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 소프트웨어·서비스 파워 무섭네...구글 페이스북 텐센트 등 2~7위에 포진

 

애플 다음으로 시총이 높은 알파벳은 지난 2월 초 애플을 누르고 세계 시총 1위를 달성했지만, 현재는 애플과 1700억달러 정도 격차를 보이며 뒤처지고 있다. 구글은 검색·광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자, 인공지능(AI)사업과 모바일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닦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음성인식비서인 ‘구글어시스턴트’과 자체제작 스마트폰인 ‘픽셀폰(Pixel Phone)’을 차례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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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알파벳의 뒤를 이어 MS가 세계 IT 기업 시총 3위를 차지했다. MS는 수 년 간 수십억 개에 이르는 빅데이터와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사용해 AI 연구에 착수해 왔으며, 제조공정이나 소매, 서비스, 헬스케어 분야에 AI를 성공적으로 적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MS도 음성인식 비서인 ‘코타나’를 내놓고 아마존의 ‘알렉사’와 구글의 ‘구글어시스턴트’와 경쟁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아마존을 근소한 꺾고 세계 IT 기업 시총 4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페이스북 주가는 20% 이상 올랐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WhatsApp)을 산하에 두고 있는 페이스북은 12억명 이상을 활성 사용자로 가지고 있어, 구글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광고 플랫폼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페이스북이 지난 24일 이미지와 동영상을 묶어 보여주는 광고인 '컬렉션'을 출시함에 따라 사용자를 더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 전문매체인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올 페이스북 매출과 수익이 각각 28%,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는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꺾고 아시아 시총 1위, 세계 IT 기업 시총 6위에 올랐다. 텐센트는 게임과 SNS 중심의 광고 수입이 급증해 순이익이 늘었다. 텐센트가 22일 공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텐센트의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40% 이상 증가했다.

 

지난 16일 모간스탠리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호황으로 최대 수혜주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을 제시하기도 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핀테크 성장 잠재력을 인정한다면 주가가 지금보다 65% 이상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