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SNS 페이스북, TV앱 진출…유튜브와 '동영상 시장의 혈투'

페북 TV앱 진출…유튜브와 '동영상 시장의 혈투'

서울경제 2017.02.16 권용민 기자

http://www.sedaily.com/NewsView/1OC474J1Q6

TV로 페북 동영상 시청 가능
제작자 수익 창출안 마련땐
업계 1위 유튜브와 전면전

페이스북이 애플TV와 삼성 스마트TV 앱스토어에 TV앱을 출시하면서 유튜브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출처=페이스북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TV 영역으로 영토를 넓히면서 세계 최대 동영상 사업자인 유튜브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14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애플TV와 아마존 파이어TV, 삼성 스마트TV 앱스토어에 페이스북 TV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TV에서 페이스북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애플의 에어플레이나 구글의 크롬캐스트를 지원해왔지만, 별도의 스트리밍 앱을 내놓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이스북 측은 “TV용 비디오 앱은 더 큰 화면에서 페이스북 비디오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라며 “이 앱을 통해 친구 또는 내가 팔로우한 페이지에서 공유한 동영상, 전 세계 인기 동영상, 관심 분야를 기반으로 한 추천 비디오 등을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이 향후 보다 전문적인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뉴스피드의 자동재생 동영상 광고에서 시작해 페이스북 라이브, 인스타그램 비디오 등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꾸준히 늘려왔다.

페이스북이 동영상 서비스 영역을 TV로 넓히겠다는 야심을 드러내면서 유튜브 등 기존 사업자들과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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