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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운영체제(OS) 생태계, 1차전에서 2차전 진입

배셰태 2010. 10. 14. 19:39

[IT피플] 존 이렌슨 글로벌 IT리서치사 가트너 이사

매일경제 IT/과학 2010.10.11 (월)

 

내년 상반기까지 스마트폰 부품 부족

 

"이전부터 운영체제(OS)를 개발해서 거의 완성 단계라면 몰라도 지금부터 개발을 시작한다면 조금 늦지 않았나 싶습니다."

존 이렌슨(Jon Erensen) 가트너 리서치 이사는 가트너 아시아ㆍ태평양 반도체 로드쇼에 앞서 매일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모바일 기기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OS를 자체 개발하는 것은 늦은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애플(Apple)의 iOS, 구글(Google)의 안드로이드OS가 이미 많이 커졌기 때문에 후발주자는 그만큼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다.

이렌슨 이사는 "심비안의 시장점유율이 점점 하락함에 따라 안드로이드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이제 OS로 대변되는 생태계 전쟁은 1차전이 끝난 듯하며 2차전을 위해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렌슨 이사는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의 통화품질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폭발적인 스마트폰 수요를 제때 예측하지 못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에 따른 더 많은 네트워크 대역폭에 대한 준비가 미비했다"며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는 것은 하룻밤에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므로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곧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빠른 성장을 미리 예측하지 못해 많은 부품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사태는 2008년 말에서 2009년 상반기에 있었던 전 세계 경기침체 때부터 시작됐다"며 "반도체 업체들은 이제서야 서둘러 생산 용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시작했지만 부품 공급 부족 현상은 2011년 상반기까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중반쯤에는 거의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차세대 스마트폰은 세 가지 분야에 집중하며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렌슨 이사는 "앞으로 멀티미디어 능력이 개선돼 고해상도의 임시 캡처, 음성과 제스처 인식 등이 포함되고 유저 인터페이스(UI)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센서 능력이 좋아져 센서를 이용해 디바이스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도록 하는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