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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식포럼] 통신리더들 모바일컨버전스 논하다

배셰태 2010. 10. 14. 19:47

[세계지식포럼] 통신리더들 모바일컨버전스 논하다

매일경제 IT/과학 2010.10.11 (월)

 

통신CEO 라운드테이블 13일 그랜드홀

 

스마트폰 보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글로벌 통신업계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스마트폰, 넷북, 태블릿PC, e북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등장은 모바일 통신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왔지만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새로운 경쟁자가 이 영역에 가세함으로써 시장 헤게모니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한때 통신과 관련된 단말기, 콘텐츠, 네트워크를 모두 장악했던 통신사업자들은 `애플 앱스토어`로 대표되는 모바일 생태계가 만들어지면서 주도권을 잃고 단순한 전송사업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통신업계가 아니다. 애플이나 안드로이드 같은 운영체제(OS)와 상관 없는 `슈퍼 앱스토어`를 구축하기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이 같은 통신산업의 변화, 즉 `모바일 빅뱅`은 일반인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휴대폰을 쓰지 않는 사람을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 듯 모바일을 생활에서 떼어놓는 걸 생각할 수 없다.

머지않아 모바일을 플랫폼으로 한 금융, 의료, 교육, 엔터테인먼트, 공공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이런 통신, 모바일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오는 13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세계지식포럼의 `통신CEO 라운드테이블`이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 컨버전스 빅뱅`을 주제로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통신업계 거두들이 현재 통신사업의 현황과 향후 전망, 생존전략을 고민하고 토론한다.

특히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회장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의 수장인 그는 1988년 에릭슨에 입사해 CEO 자리에 오르기 전 글로벌 서비스 부문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지낸 영업통이자 재무 전문가다. 그가 모르는 글로벌 통신업계 이슈는 없다는 뜻이다.

그는 `모바일 빅뱅` `모바일 컨버전스`가 가져올 변화와 가능성, 통신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을 전망이다.

4세대 이동통신 표준을 놓고 롱텀에볼루션(LTE) 진영과 롱텀에볼루션(와이브로) 진영이 펼치는 기술 및 시장 선점 경쟁의 승자를 누구로 점치는지도 관심거리다.

조르주 페날베 프랑스텔레콤 수석부사장도 만만치 않은 인물이다. 프랑스텔레콤은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32개국에서 1억9800만명의 가입자에게 인터넷, 모바일,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통신기업. 페날베 수석부사장은 단순 통신 영역을 넘어 디지털 홈 등 다양한 서비스 공급을 지휘하며 모바일 컨버전스의 최전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그에게서 모바일 컨버전스 시대에 어떤 통신기업이 살아남을지 직접 듣고 싶어지는 이유다.
이석채 KT 회장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 같다. 아이폰 도입으로 국내 모바일 인터넷의 폭발적 성장을 이끌어낸 KT의 최고의사결정권자인 이 회장은 향후 KT의 핵심 전략에 대한 키워드를 화두로 던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