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작됐다
매일경제2016.09.09 특별취재팀
http://news.mk.co.kr/newsRead.php?no=640581&year=2016
올해 초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들과 결합하며 지금까지는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다보스포럼 2개월 뒤. 한국에선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바둑 세계 최고수인 이세돌 9단 간에 대결이 열렸다. 사람의 능력을 뛰어넘는 알파고 위력에 4차 산업혁명과 AI는 산업과 기술 트렌드의 중심에 섰다. 실제 AI, 로봇, 3D 프린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이 활용되면 더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 서비스, 비즈니스는 우리 눈앞에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것이다.
우리의 대비는 어떨까. 한 민간경제연구원은 한국의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이 주요국보다 뒤처져 세계 25위에 머문다고 분석했다. 경제구조는 물론 삶의 양식까지 바꾸게 될 4차 산업혁명의 영향력과 우리의 전략을 점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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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땅 잃어가는 한국의 주력 산업
AI(인공지능)·빅데이터·IoT(사물인터넷)로 활로 뚫어야
글로벌 장기 불황과 중국 추격 등 이중, 삼중고를 겪으며 한국의 산업 경쟁력에 대한 위기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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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 간 바둑 대결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기존 성장 틀 깨뜨리는 새로운 혁신
장기적으로 산업 재편하는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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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한국이 산업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기존 성장의 틀을 깨뜨리는 새로운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바로 4차 산업혁명이다. 우리는 그 서막 격으로 바둑 챔피언인 이세돌을 꺾은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를 목도한 바 있다.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한국 첨단제조업의 경쟁력 약세가 지속하고 있어, 주력 부문을 재활성화하고 미래 고부가 산업구조로 재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장기적으로 산업 전반을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구조로 재편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병규 산업연구원장은 “제조업 강국인 정부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시장 중심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구글 같은 회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독일의 경제가 비교적 순항하는 배경에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혁신이 있다는 주장이다.
사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명확한 개념은 없다. 대체로 1784년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대표되는 1차 산업혁명과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본격화된 2차 산업혁명, 1969년 이후 컴퓨터와 인터넷이 이끈 3차 산업혁명에 이어 로봇이나 AI(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통해 실재와 가상현실이 통합되는 새로운 혁신을 4차 산업혁명으로 통칭하는 정도다. 올 초 다보스포럼의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을 택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도 “인공지능, 소재과학, 유전자가위, 양자컴퓨터, 블록체인 등의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미지의 세계로 우리가 겪어야 할 변화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정의할 수 없다”고 했을 정도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독일, 일본 등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의 헤게모니를 잡으려는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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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국은 두세 발짝 뒤처져 있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가 올 초 다보스포럼에서 내놓은 ‘4차 산업혁명이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평가 대상 139개국 가운데 4차 산업혁명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나라 25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4위, 일본은 12위로 우리보다 앞섰고, 중국은 28위였다. 노동시장 유연성 등 5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한국의 노동시장 유연성이 83위에 그친 게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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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유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선 한국이 유망한 산업 분야가 있지도 않을 뿐더러 알기도 힘들다. 우리의 진행 상황과 현주소도 희망적이라고 보지 않는다. 가장 큰 장애물은 관련 분야로 진출하는 젊은이들이 양적, 질적 측면에서 매우 부족하다는 점이다. 결국 우수한 인재들을 이 분야로 끌어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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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도서]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클라우스 슈밥 지음 | 출판사 새로운현재 | 2016.04.20
http://blog.daum.net/bstaebst/17503
[책소개]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은 세계경제포럼 내 기업, 정부, 시민사회 및 청년 리더들로 이뤄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축적된 아이디어와 통찰력, 지혜를 집약한 크라우드소스 도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지금 이 순간부터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제4차 산업혁명이 우리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로써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의 이해와 책임을 어떻게 짊어져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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