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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우리 모두를 ‘선 없는 미래’로 데려가려 한다...이건 큰 모험이다

배셰태 2016. 9. 9. 01:11

■애플은 ‘선 없는 미래’로 우리 모두를 데려가려 한다. 이건 가장 큰 모험일지도 모른다.

허핑턴포스트 2016.09. 08 허완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뉴스에디터

http://m.huffpost.com/kr/entry/11901180#cb

 

 

이어폰 단자는 떠났다. 아이폰보다 훨씬 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3.5mm* 단자가 아이폰7·7플러스에서 자취를 감춰버렸다. 작은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완전히. 영원히.


* 3.5mm 커넥터는 1964년 출시된 소니 EFM-117J 라디오에 처음 적용됐고, 1979년 소니 워크맨에 탑재되면서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수십년 동안 인류는 수많은 기기에 달린 이 3.5mm 단자에 '딸깍' 하고 이어폰(또는 헤드폰)을 연결해왔다. 워크맨이 그랬고, CD플레이어가 그랬으며, 컴퓨터가 그랬다. 21세기 스마트폰의 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

음향을 재생하는 전자기기에는 예외 없이 이 작은 구멍이 있었다. 구멍 크기가 다른 단자까지 포함하면 이 역사는 19세기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정말이다. 1878년에 나왔던 6.35mm 단자가 그렇다.

그런 이어폰 단자가 사라진 아이폰은 많은 사람들에게 낯설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애플은 '선 없는 미래'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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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미래는 이미 시작됐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미 '선 없는 미래'로 가고 있다. 이제는 누구도 케이블로 아이폰을 컴퓨터와 연결하지 않는다. 노래를 다운로드 받아 케이블로 연결된 기기에 담는 수고를 감수하는 사람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노트북에 인터넷 케이블을 연결해서 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우리는 이미 많은 것들을 무선으로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무선으로 하고, 앱도 무선으로 다운 받고, 노래도 스트리밍으로 듣는다. 사진 역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클라우드에 알아서 저장된다.

이어폰은 충전과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늦게 '무선화'가 시작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애플이 '선 없는 미래'를 언급하며 "우리에게는 비전이 있다고" 말할 때, (불만은 많겠지만) 최소한 애플의 결정을 '무모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이어폰 단자를 없애기로 한 결정이 꽤나 모험적인 시도라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 그리고 어쩌면 이건 애플이기에 시도할 수 있는 모험인지도 모른다. 애플이 움직이면 수많은 액세서리 업체들은 물론, 관련 주요 업체들도 따라간다. 그동안의 역사가 증명한다. 이 분야에서 애플의 영향력은 독보적이다.

이어폰 단자가 없어도 불편하지 않은, "모든 게 무선으로 연결되는" 그런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도래할 가능성도 있다.

그건 우리 모두가 기존의 이어폰을 버리고 애플의 에어팟을 쓸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에어팟에서 영감과 자극을 얻은 이어폰 제조사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뛰어나고 아름다운 무선 제품을 더 많이 만들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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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애플 신제품발표회] 아이폰7에 이어폰잭이 없어진 이유 3가지

아시아투데이 2016.09.08 박지은 기자

http://blog.daum.net/bstaebst/18430

 

애플의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사진=애플 생중계 캡처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사진=애플 생중계 캡처

 

애플이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에서 아날로그 이어폰 잭을 없앤 이유를 밝혔다. 아이폰7는 기존 제품과 달리 아날로그 이어폰 연결 잭이 제거된 것이 특징이다. 이어폰과 충전 모두 라이트닝 커넥트로 연결할 수 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에서 “보다 다양한 기능을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에 제공하기 위해 아날로그 이어폰 잭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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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날 아날로그 이어폰 잭을 없앤 대신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소개했다. 에어팟은 선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소형 무선 이어폰이다. 완전 충전시킨 후 5시간 가량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애플 관계자는 “지금까지 휴대폰에서 무선으로 음악을 제대로 전송하기 위해서 도전한 이들은 없었다. 우리는 모두가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즐겁게 만들었다”고 에어팟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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