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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업과 관련된 세 번째 패러다임 예고...IoT와 AI에 관심 가져야

배세태 2016. 8. 3. 13:17

인터넷 사업과 관련된 세 번째 패러다임이 예고되었다

매일경제 2016.08.03 고평석 인문디지털 커넥터

http://premium.mk.co.kr/view.php?no=15694

 

[디지털&휴먼-56]

-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오면 이전 강자는 대부분 사라진다.

- 에스파냐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해 결국 패권을 놓치고 말았다.

- 인터넷 사업과 무선 인터넷 사업 등의 예에서 보듯 인프라 구축 후 다양한 기회가 열린다.

- 이번에 펼쳐질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어떤 기회를 잡아야 할까?

 

우리는 우주 여행 대중화 시대를 살게 될 것이다. 타고난 승부사이자 사업가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등이 로켓을 재활용할 경우 우주 여행 경비를 대폭 낮출 수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과정이 만만치는 않다. 게임의 규칙이 바뀌어야 하고 거대한 인프라스트럭처가 구축되어야 한다. 그래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오는 일은 상당한 노력과 고통이 뒤따른다. 그렇지만 그 열매는 크고 달콤하다. 세계적인 승부사들이 우주 여행 사업에 뛰어든 이유이기도 하다. 패러다임이 바뀌게 되면 이전 강자들은 모두 사라지게 되어 있다.

 

이것은 역사가 증명한다. 인류 역사에서 수많은 국가들이 명멸했다. 시대의 흐름이 바뀔 때 그것을 잡은 국가는 강대국의 지위로 올라섰다. 이와 반대로 흐름에 역행하는 국가는 강대국에서 별 볼 일 없는 국가로 전락했다. 대표적인 것이 에스파냐다. '무적함대'로 유명한 에스파냐는 전 유럽을 호령했다.

 

<중략>

 

지난 3~4년 사이 한참 뜨겁게 달아오르던 IT산업이 조금 쉬어가는 느낌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던 신기한 애플리케이션 이야기도 없고, 신기술에 대한 재미난 소식도 뜸하다. 기업 가치 1조원을 자랑하는 유니콘 기업에 관한 소식에 대한 관심도 낮아졌다. 뜨거웠던 창업 성공 신화들도 잠잠해진 느낌이다. 이유는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바로 지금이 큰 시대의 흐름이 바뀌는 변곡점이기 때문이다.

 

<중략>

 

1989년 유럽 입자 물리 연구소의 팀 버너스리가 전 세계의 대학과 연구소들 간에 원활한 소통을 위해 소리, 동영상 등을 망라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열람하는 형태를 고안한다. 바로 월드와이드웹(WWW)의 탄생이다.(출처 나무위키) 이런 새로운 흐름에 발맞추어 각종 통신기업들이 인터넷 인프라 사업에 뛰어든다. 처음에는 전화선을 활용했지만, 얼마 안 가 케이블인터넷과 ADSL 등이 도입되면서 초고속 인터넷이 보편화된다.

 

( 중략 ) 인터넷 포털 기업 야후가 대표 주자다. 당시 야후는 무적함대를 거느린 에스파냐와 같았다.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해 가라앉게 된 몰락의 모습도 비슷하다.

 

유선 인터넷이 한 시대를 풍미한 후 그다음 단계는 무선 인터넷의 대중화다. 이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이 애플의 아이폰이다. 2007년 6월 말 미국에서 선보이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했다. 단지 전화와 문자만 되던 모바일 기기의 쓸모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었다..( 중략 ) 휴대가 가능한 만능기기'의 출현 덕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업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급부상했다.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한번 구축된 인프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나와서 각광을 받는 기간은 10년 정도다. 올해가 9년째다. 이미 모바일 사업으로 재미를 본 기업들은 수두룩하다. 새롭게 등장할 모바일 기반의 기업이 재미를 볼 확률은 이제 낮아졌다.

 

3번째 큰 기회의 인프라를 구축할 손정의 회장이 인수한 반도체설계기업 ARM

 

무선 인터넷의 대중화 이후는 어떤 단계가 기다리고 있을까? 마치 우주여행에서 제프 베저스와 일론 머스크가 인프라를 구축해 주듯이, IT계의 거물들이 그다음 단계의 인프라를 깔아주고 있다. 인터넷, 무선인터넷에 이은 세 번째 패러다임의 등장이 예고된 셈이다. 이것은 기존 규칙의 파괴이자 패러다임의 전환이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지 못하는 보통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들이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 끝나면 이런 환경에 적합한 사업 아이템이 또다시 10년 가까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마침 지난 칼럼에서 이야기한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얼마 전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인수하며 주목을 끌었다.

 

<중략>

 

새로운 시대의 시작은 이런 인프라들이 구축된 이후다. 월드와이드웹이 보급되고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릴 때도, 그리고 아이폰을 통해 무선 인터넷 혁명이 일어날 때도 그 의미를 알았던 사람들은 소수였다. 그들에게만 비즈니스 기회가 열렸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쉬워했던 두 번의 기회가 지나가고, 이제 세 번째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패러다임은 변하고 있고, 거인들은 그에 걸 맞은 인프라 사업을 시작했다. 사물인터넷과 IoT와 A 구체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이번 기회를 잡지 못하면, 다시 10년 후를 노려야 한다. 패러다임이 변한다는 것은 중요한 기회가 옴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