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자율주행 시험 시작…구글과 등 돌리나
노컷뉴스 2016.05.20(금) 김민수 기자
http://www.nocutnews.co.kr/news/4596279
구글 웨이즈 차량공유서비스 탑재 후 우버 독자개발 행보 가시화
도로주행 시험을 하고 있는 우버 자율주행차 (사진=우버)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Uber)가 자율주행 자동차 도로주행 시험을 시작했다. 오랜 후원자인 구글과 협력하는 대신 독자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첫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더넥스트웹, 쿼츠 등 미국 IT 전문매체는 우버가 포드의 퓨전 하이브리드를 개조한 자율주행차를 미국 퍼츠버그 도로에서 시험주행 했다고 보도했다.
우버의 자율주행차는 각종 센서와 레이저 스캐너, 고해상도 카메라 등을 장착하고 차량 내부에는 두 명의 엔지니어가 탑승해 맵핑 데이터와 무인 기능 정보를 수집해 보여주는 모니터를 관찰했다.
우버는 지난해 2월 피츠버그 카네기 멜론대학(Carnegie Mellon University) 로봇공학연구소와 협력해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기로 한 이후 첫번째 등장이다. 또 이 대학에 관련기술을 연구하는 첨단기술센터를 열고 550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우버는 자율주행차 플랫폼과 서비스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3월 메르세데스 벤츠에 S-클래스 시리즈 10만대를 선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자율주행 차량 공유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우버의 이번 행보가 구글이 앞서 출시한 차량 공유 서비스를 내놓은 것 때문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구글은 자사가 보유한 소셜 내비게이션 앱 '웨이즈'에 16일(현지시간) 파일럿 서비스로 '카풀'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 카풀 서비스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웨이즈 이용자 가운데 출퇴근 방향이 같은 사람이 함께 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차를 얻어탄 사람이 1.6㎞당 0.54 달러(약 630원)를 지불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와 리프트의 본사가 있는 곳으로, 특히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2013년부터 우버에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해왔다는 점에서 구글의 이번 서비스 출시로 우버와의 돈독한 관계에 균열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요 자동차 기업과 ICT 기업들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형태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개인이 차량을 구매하기 보다 택시와 비슷한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를 통한 무인 자율주행차 이용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기업들은 자율주행차를, ICT 기업은 플랫폼을, 차량 공유 업체는 서비스 인프라를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지만, 현재는 기업간 협력이 미래에 어떤식으로 전개될지 알 수 없어 자체 기술력 확보를 위한 자율주행 시험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중국 질리의 볼보는 자율주행 시험을 위해 개조한 시험차량 100대를 투입해 중국의 거친 도로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다.
GM은 미국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Lyft)와 함께 1년 내 무인 택시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운전기사가 함께 탑승해 위급상황에 대처하도록 할 계획이지만 곧 운전기사가 없는 무인택시 자율주행 자동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애플은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인 디디추싱에 10억달러를 투자하며 자사가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를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와 연계하는 복합적인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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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관련도서]
구글은 왜 자동차를 만드는가
- 구글 vs 도요타 자동차의 미래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의 시작
이즈미다 료스케 지음 | 미래의창 펴냄 | 2015.11.20 출간
http://blog.daum.net/bstaebst/16896
[책소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둘러싼 구글의 움직임을 파헤친다!
최근 자동차 업계의 지각 변동 조짐이 심상치 않다.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구글 같은 거대 IT 기업의 연구 개발과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이들과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구글은 자신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자동차라는 아이디어를 실현하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랫동안 자동차 산업을 분석해온 일본의 애널리스트로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둘러싼 거대 IT 기업 구글의 움직임을 파헤치고 이에 대항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의 경쟁력을 평가한다. 저자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도입이 우리 생활에서 단순히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의 차원을 넘어선다고 말한다.
이처럼 자율주행 자동차의 도입은 자동차 산업 자체뿐 아니라 관리 당국이나 금융, 통신, 에너지, 전력, 교통 등 사회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들에 총체적인 영향을 미친다. 나아가 기존의 가솔린차에 토대를 둔 도시의 디자인도 바뀐다. 이 책은 그러한 구글의 움직임을 산업 패러다임 변화라는 구조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그 영향력을 가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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