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세 시대, "인생이모작이 필요하다" (KBS명견만리)
KBS 2016.04.07(목) 박재환 기자
http://entertain.naver.com/read?oid=438&aid=0000009265
내일(8일)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명견만리> 시간에는 지난 주 방송된 ’알파에이지 시대가 온다’ 에 이어 생명연장의 의료기술이 가져올 인류의 미래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인류는 재생의학, 대체의료, 유전자 기술 발전 등은 인간 수명을 더 연장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오래 사는 것은 인간에게 과연 축복이기만 한 것일까? 장수시대에는 노후준비부족, 세대갈등, 경제 저성장 심화 등의 문제가 예상된다. 준비되지 않은 개인과 사회에 수명연장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길어질 수명에 맞춰 개인 인생 패러다임과 사회 전체 구조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서울대 산업공학과 김태유 교수가 개인과 사회의 이모작 경제를 통해 고령사회의 해법을 고민해본다.
현재 우리는 평균 50대 중반 은퇴한 뒤 노후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기대 수명이 ‘120세’로 연장될 경우 남은 60년을 현재와 같은 경제활동으로 버티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생산가능인구에 비해 급증하는 고령인구로 사회 전체의 부양 부담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국민연금 재정은 2038년 적자로 전환된 후 2050년 경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수 시대의 두려운 미래, 대안은 없는 것일까?
일본 도쿄도 도시마구. 학생 수 감소로 초등학교는 통폐합되고 있는데 반해 10곳의 노인 요양 시설에는 대기자가 3000명이 넘어설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하다. 더 이상 노인 요양시설을 지을 땅도 예산도 부족한 상황. 재정 부담과 요양시설 수급 문제가 심각해지자 심지어 노인들을 지방으로 이주시키자는 정책까지 등장해 논란이 됐다. 심각한 고령화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 도쿄도 도시마구를 김태유 교수가 직접 다녀왔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나라다. 희망제작소가 803명의 은퇴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은퇴 후 구직 희망 여부에서 90%이상이 일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연령’으로 인해 은퇴 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 발상의 전환, “고령화는 고령화로 푼다”
김태유 교수는 고령화의 문제에 대해 경제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이제껏 우리는 평균 20대에 취업해 60대에 은퇴하는 일모작 경제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수명 연장 시대에는 40대 후반부터 준비를 시작해 50대 중반 은퇴하기 전 또 한 번의 경제활동에 뛰어드는 이모작 경제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은퇴 후에는 경험과 연륜이 필요한 이모작 직업을 선택한다면 청년과 중장년의 공존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 제안한다. 부양인구로 진입을 앞둔 한국의 ‘5575세대’를 이모작 경제를 통해 성장 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 과연 ‘이모작 경제’가 “고령화를 고령화로 푸는” 해법이 될 수 있을지? 300여명의 미래참여단과 함께 고민해본다.
■120세를 산다면 '알파에이지 시대가 온다' (KBS명견만리)
KBS 2016.04.01(금) 박재환 기자
http://entertain.naver.com/read?oid=438&aid=0000009186
구글은 바둑 잘 두는 ‘알파고’에만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죽음을 정복하겠다”며 노화연구에 15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한다. 인간은 얼마나 살 수 있으며, 생명연장의 꿈은 이루어질 것인가.
명강사의 명강의로 소문난 KBS 1TV <명견만리>은 이준호 교수와 함께 수명연장 시대에 대해 알아본다. ‘플러스 알파, 30년을 더 산다’ 는 알파에이지 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예쁜꼬마선충‘연구로 노화시계라 불리는 ’텔로미어‘길이를 유지하는 또 다른 방식을 규명한 이준호 교수와 함께 수명 연장의 미래를 미리 만나본다.
실제로 명견만리 제작진은 안내 리세 키예르, 스티브 호바스, 고든 리스고우 등 전 세계 내로라하는 미래학자, 생명과학자들에게 과연 120세 시대가 언제 올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학자들은 적게는 15년에서 많게는 80년 사이 120세 시대가 열릴 것이며, 2천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120세까지 살게 될 것이라 예측했다.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일본의 사례를 알아본다. 105세 이상 초장수 노인들의 몸속에서 질병을 극복한 특별한 뭔가를 발견했다. 초장수 노인의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장수 엘리트 유전자를 규명 중이다. 초장수 노인들이 암, 당뇨병 등 질병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준호 교수가 직접 일본을 취재했다.
그리고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은 120세 시대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다. 최근 유전자 분석과 빅데이터 기술로 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그렇게 120세를 살게 되면 무엇이 문제일까.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늘어나는 수명. 알파 에이지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일자리, 세대 갈등, 연금 고갈, 의료 시스템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아젠다이다. 만약 알파에이지에 맞는 패러다임을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인간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수명 연장의 꿈은 악몽이 될지도 모른다.
과연 120세 시대가 쇼크가 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할 것인가? <명견만리>에서 30년 앞서 그 길을 생각해본다. 오늘 밤 10시, KBS 1TV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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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참고要]
[IF] IT 거물들의 '천지개벽 新사업'
조선일보 2016.04.02(토) 박건형 기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01/2016040102082.html
<중략>
◇반도체를 넘어 생명공학 혁명으로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 창업한 폴 앨런은 1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기고문에서 "우리는 이제 지식의 핵심을 알기 위해 격이 다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앨런은 "1975년 반도체 혁명이 시작되면서 나를 비롯한 수많은 젊은 창업가가 회사를 세우고, 모든 사람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혁명을 일으켰다"면서 "이제 우리는 또다른 혁명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앨런은 새 혁명이 일어날 곳으로 생명과학을 지목했다.
두 차례 암 투병을 한 앨런은 뇌과학, 생명과학 연구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 지금까지 그가 각종 연구소를 세우고 기부한 돈만 20억달러가 넘는다. 지난주에는 미국 시애틀에 '폴 앨런 프런티어스 그룹'을 만들었다. 그는 "항공 재벌인 하워드 휴즈가 세운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가 전 세계인을 질병에서 구한 것을 보고 배웠다"고 말했다. 뇌 구조를 밝혀내 더 똑똑한 인공지능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빌 게이츠는 질병 정복으로 세계 평화를 꿈꾼다. 게이츠는 말라리아를 ‘인류의 비극’이라고 부르며 영국 정부와 함께 올해부터 5년간 5조원 이상을 관련 연구에 투자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말라리아 모기를 박멸할 수 있는 살충제를 개발하고, 말라리아 백신의 효능을 높일 계획이다. 게이츠는 드론(무인기)을 이용해 말라리아 모기를 채집하는 ‘프로젝트 프리모니션’도 진행하고 있다. 말라리아와 에이즈 등 질병 연구와 예방에 기부한 금액은 지금까지 300억달러. 우리 돈으로 34조원이 넘는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노화와 암 연구를 위해 헬스케어 기업 칼리코를 세웠다. 이들 역시 질병 없는 세상이 목표이다. 두 사람은 칼리코에 지난해에만 15억달러를 내놓았다. 오라클 공동 창업자인 래리 앨리슨, 델 창업자 마이클 델, 이베이 창업자 피에르 오미디아르, AOL 공동창업자 스티브 케이스, 넷스케이프의 마크 앤드리슨 등도 각종 생명공학과 질병 정복에 막대한 돈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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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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