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AI 시대] 자율주행 전기택시•버스의 미래…친환경 교통수단 vs 대량 실직

배셰태 2016. 3. 28. 17:11

[고든 정의 TECH+] 자율주행택시의 미래…친환경 교통수단vs대량 실직

서울신문 2016.03.28(월) 고든 정 통신원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5&oid=081&aid=0002701757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328601003


 

무인 택시와 개발진들. (사진= 누토노미)

 

오랜 세월 자율 주행차는 SF 영화나 미래 사회를 상상하면 나오는 단골 주제였지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우버, 구글, 테슬라는 물론이고 수많은 기업과 연구소에서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미 공공 도로에서 테스트에 들어간 국가도 적지 않습니다. 당장 자율 주행 기능이 있는 차를 사는 것은 무리일지 몰라도 10년, 20년 후라면 충분히 가능한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율 주행 차량이 나오면 세상이 편리해지는 것도 물론 있겠지만, 단순히 편리한 자동차에서 그치지 않고 물류 운송 부분과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발생할 것입니다.

 

그중에서 운전자가 없는 택시(driverless taxi)의 등장은 자율 주행차가 등장하면 거의 필연적인 미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택시 회사에서 인건비를 절감해 전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버가 꿈꾸는 미래가 이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최근 무인차 연구자들은 이외에도 또 다른 큰 이점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으로는 무인 택시는 일단 사람을 한 명 더 태울 수 있는 점을 제외하고 생각하더라도 도심에서 운용할 때 상당히 에너지 효율적이 될 수 있습니다. 각각의 무인 택시들은 길거리를 주행하면서 손님을 태우는 대신 스마트 기기를 통해서 호출하고 최단 거리의 목적지까지 이동합니다.

 

<중략>

 

MIT의 에밀리오 프라졸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설립한 스핀오프 기업인 누토노미(nuTonomy)는 최근 무인 택시(driverless taxi)의 프로토타입을 싱가포르에서 테스트했습니다.

 

<중략>

 

적은 수의 무인 차량으로 그렇게 많은 유인 차량을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은 검증이 필요해 보이지만, 한 가지 장점은 분명합니다. 무인 택시를 통제하는 인공 지능은 택시에 생계가 걸린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생계가 걸린 일이 아니다 보니 택시를 수요를 초과해서 배치하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도로 위에 택시의 수는 지금보다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중략>

 

하지만 이런 기술이 미래 상용화되면 대량 실직은 정말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는 기술 발전이 가진 양면성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무인 주행 전기 택시나 버스가 등장하면 세상은 더 살기 좋은 곳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진짜 모두가 잘사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변화에 대비하지 못한 사람을 위한 대책이 분명히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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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도서]


구글은 왜 자동차를 만드는가
- 구글 vs 도요타 자동차의 미래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의 시작

 

이즈미다 료스케 지음 | 미래의창 펴냄 | 2015.11.20 출간

http://blog.daum.net/bstaebst/16896

 

[책소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둘러싼 구글의 움직임을 파헤친다!

 

최근 자동차 업계의 지각 변동 조짐이 심상치 않다.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구글 같은 거대 IT 기업의 연구 개발과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이들과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구글은 자신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자동차라는 아이디어를 실현하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랫동안 자동차 산업을 분석해온 일본의 애널리스트로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둘러싼 거대 IT 기업 구글의 움직임을 파헤치고 이에 대항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의 경쟁력을 평가한다. 저자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도입이 우리 생활에서 단순히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의 차원을 넘어선다고 말한다.

이처럼 자율주행 자동차의 도입은 자동차 산업 자체뿐 아니라 관리 당국이나 금융, 통신, 에너지, 전력, 교통 등 사회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들에 총체적인 영향을 미친다. 나아가 기존의 가솔린차에 토대를 둔 도시의 디자인도 바뀐다. 이 책은 그러한 구글의 움직임을 산업 패러다임 변화라는 구조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그 영향력을 가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