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헬조선' 청년들, ‘이민계’를 조직하는 등 ‘한국 탈출’ 바람이 불고 있다

배셰태 2016. 1. 18. 11:07

['헬조선' 탈출 꿈꾸는 청년들②] 이민자금 모으기 계(契)..45% "당장 들고 싶다"

헤럴드경제 2016.01.18(월) 신동윤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6&aid=0000972609

 

이민 필요 목돈 만들고 정보 공유 위한 모임

준비기간 ‘1년 이상~3년 미만‘ 32%…1위로

목표액수 ’1억 이상~3억 미만‘ 46% 압도적

 

<중략>

 

A씨는 “한국과 같은 극한 경쟁의 삶 속에서 직장 생활을 이어가다가는 5년도 채 안돼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며 “이런 고통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라도 이민을 더 결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2030세대에서 ‘한국 탈출’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이민계’를 조직하는 등 움직임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헤럴드경제와 취업 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5~11일 만 20~39세 성인남녀 총 725명을 대상으로 ‘헬 조선은 ing, 당신의 이민 희망 지수는?’ 제목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7%가 ‘지금 당장 이민계를 조성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절반에 가까운 청년이 한국을 떠나기 위한 구체적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대답한 것이다.

 

‘이민계’ 란 한국 사회에서 더는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이들이 이민에 필요한 목돈을 만들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 계원들은 이민 대상국을 주로 삶의 질이 높은 북유럽이나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이민계’를 준비하겠다는 2030세대는 구체적인 목표 액수, 준비 기간을 설정해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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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북유럽 국가로 ‘기술이민’을 가기 위해 자동차정비기능사나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용접공으로 캐나다로 이민가기 위해 관련 학원에 등록한 사람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