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기술 혁명이 향후 20년 안에 전 세계 힘의 균형을 바꾼다

배셰태 2015. 10. 13. 12:15

기술이 향후 20년 안에 전 세계 힘의 균형 변화, 중동 붕괴, 베네주엘라 파산, 러시아 중국 하강. 2030년이 되면 태양광으로 에너지 수요 100% 공급, 2035년 에너지 가격은 거의 무료

인데일리 2015.10.12(월) 박영숙《유엔미래보고서2045》저자 / 유엔미래포럼 대표

http://www.indaily.co.kr/client/news/newsView.asp?nBcate=F1002&nMcate=M1004&nScate=1&nIdx=29598&cpage=1&nType=1

 

▲ 비벡 와드하와 인터뷰하는 박영숙 유엔미래보고서2045저자

 

기술이 향후 20년 안에 전 세계 힘의 균형을 바꾼다.

비벡 와드하(Vivek Wadhwa) 2015. 10. 6

 

각국 정부와 기업, 경제학자들은 석유가격의 폭락과 중국 경제의 둔화로 인한 지정학적 변화에 허를 찔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석유가격이 다시 회복될 것이고 중국 경제는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중국의 부상보다는 중국의 몰락을 걱정해야 한다. 석유 가격은 앞으로 4, 5년간 오르락내리락 하겠지만 화석 연료산업은 이미 붕괴의 길을 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세계의 힘의 균형이 변하게 될 것이다.

 

LED 전구, 냉난방시스템의 개선, 자동차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지난 수십 년간 자동차의 연료효율을 점진적으로 개선해왔다. 그러나 에너지 산업에 큰 충격을 준 것은 땅 속에서 더 많은 탄화수소화합물을 추출해낼 수 있는 일련의 기술인 수압파쇄법(fracking)이었다. 환경 피해의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수압파쇄법은 석유와 가스 산출량의 증가를 가져왔고 석탄발전소가 차지하고 있던 왕좌를 빼앗았으며 미국의 석유 대외의존도를 크게 낮추어주었다.

 

다음의 충격은 청정에너지에서 왔다. 태양광과 풍력발전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면, 태양광 설비는 2년마다 두 배로 증가하고 있고 태양광발전 모듈의 원가는 매년 20%씩 하락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 가격은 지난 35년간 95%나 하락했으며, 현재 속도로 기술이 발전한다면 미국 전체에서 리드패리티(grid parity,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단가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화력발전 단가가 동일해지는 균형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2030년이 되면 태양광으로 에너지 수요의 10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고, 2035년이 되면 오늘날 휴대폰의 통화요금처럼 에너지 가격은 거의 무료가 될 것이다.

 

아직은 사람들이 이를 믿기 힘든 것이, 오늘날 태양 에너지는 지구 전체 에너지 수요의 1% 미만만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하급수적 기술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가격의 하락은 매 2년마다 2배씩 이루어진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이미 전체 전기 수요의 5%를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수치가 몇 배가 되었을 때의 충격을 짐작하기는 쉽지 않다. 기하급수적 기술들은 처음에는 매우 천천히 움직인다. 하지만 1%가 2%가 되면, 금세 4%, 8%, 16%가 된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기하급수적 기술이 1%에 이르면 100%에 이르기까지 절반을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태양광과 풍력에너지가 지금 1% 시점에 도달해있다.

 

<중력>

 

지금은 제조업이 아주 조금씩 서방국가로 다시 되돌아가지만 5년에서 7년 사이에 이는 거대한 흐름이 될 것이다.

 

다음에는 또 다른 기술 혁명이 시작될 것이다. 바로 디지털 제조업이다. 전통적인 제조업에서는 원하는 모양을 얻으려면 원료를 깎아내기 위해 톱, 선반, 밀링머신, 드릴프레스 등 동력기계를 사용하여 부품들을 생산해야 한다. 디지털 제조업에서는 부품들은 3차원 모델을 기초로 원료들을 연속적인 층을 더하여 만들어간다. 원료들을 깎아내는 것이 아니라 원료들을 더해가는 방식이다.

 

<중략>

 

2020년대 초가 되면 저가형 프린터들이 집집마다 구비되어 장난감이나 가정용 상품들을 프린트하게 될 것이다. 기업들도 과거에는 많은 노동을 요했던 공예품이나 상품을 소규모로 생산하게 될 것이다. 2020년대 말에는 건물이나 전자제품들을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생산하게 될 것이다. 3D 프린터는 결국 오늘날의 레이저 프린터만큼이나 사라지게 될 것이다. 2030년이 되면 산업 로봇들이 파업을 하면서 ‘우리의 일자리를 뺏는 3D 프린터는 이제 그만!’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지정학적 변화들은 흥미롭고 약간은 걱정스럽기도 하다 미국은 30~40년마다 자신 스스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그것은 결국 기술이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