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위험수위’…100만원 벌면 38만원 빚탕감에 쓰여
머니투데이 2015.06.30(화) 유엄식 기자
http://m.mt.co.kr/renew/view.html?no=2015063009575752830&type=outlink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 138.1%, 한은 “소득증가보다 부채증가 속도가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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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계부채 규모가 위험수위에 다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소득증가보다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빨라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가계 가처분소득(소득에서 이자·세금 등 비소비지출을 차감한 실질소득) 100만원 중에 약 38만원 가량을 부채상환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2015년 6월)에 따르면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상환지출 비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37.7%로 전년동기 대비 1.1%포인트(p) 상승했다.
증가율은 1.1%p나 속내를 살펴보면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평가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기준금리가 세차례 인하돼 이자비용이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대출원금 상환이 증가해 가구별 실질부담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소득을 빚 탕감에 쓰는 비율이 늘면서 소비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 가계소득 대비 가계지출 비율은 2014년 4분기 76.6%, 2015년 1분기 77.5%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p, 1.8%p 하락했다.
가계부채는 금리인하가 시작된 지난해 8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다. 올해 3월말 기준 1099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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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국제결제은행(BIS) 등 국제금융기구 분석 보고서 등에 따르면 통상 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설 경우 부채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평가되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가계부채도 총량규제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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