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로 50代만 창업 '급증'…식당·미용원·커피숍 선호

배셰태 2014. 12. 30. 13:32

베이비부머 은퇴로 50代만 창업 '급증'…커피숍·편의점 '선호'

한국경제 2014.12.29(월) 이지훈 기자

http://m.hankyung.com/apps/news.view?aid=2014122982861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시기에 접어들면서 50대 창업 비율이 10년 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젊은 층의 문화생활 공간으로 자리 잡은 커피전문점은 지난 10년간 창업 선호도가 가장 높아진 업종으로 나타났다. 새로 문을 여는 유흥업종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셋 중 하나는 1년 안에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식당·미용원·커피숍 선호

 

29일 KB국민카드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빅데이터를 통해 카드 신규 가맹점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창업바람은 50대에서 두드러졌다. 신규 가맹점주 중 50대 비중은 2004년 15.3%(4만5646개)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24.1%(10만1903개)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의 비중도 6.0%에서 8.3%로 소폭 상승했다.

 

이에 비해 20대와 30대, 40대 비중은 일제히 낮아졌다. 특히 창업의 중추를 이루던 40대 비중은 36.6%에서 33.4%로 떨어졌다. 30대 비중은 32.5%에서 26.4%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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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빨리 문닫는 업종은 ‘유흥업’

 

10년 동안 가맹점의 평균 수명이 가장 짧았던 업종은 유흥 관련 업종이었다. 지난 10년간 창업했으나 평균 1년 이내 폐업을 한 가맹점 비율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유흥주점(32.8%)으로 나타났다. 유흥주점 세 곳 중 한 곳은 1년 안에 문을 닫았다는 의미다. 그다음이 단란주점(30.2%), 기성복점(29.1%), 양식점(29.0%), 일반주점(28.5%) 순이었다.

 

최창룡 KB국민카드 팀장은 “유흥·의류·피부 관련 업종은 신규가맹점 수와 폐업 비율에서 모두 높은 수치를 보였다”며 “이번 가맹점 현황 분석 자료를 빅데이터와 결합해 가맹점주들에게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소비자 마케팅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