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자기계발·동기부여外

세상을 의미 있게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덕장이 되는 것이다

배세태 2014. 12. 2. 10:51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으니 반드시 이웃이 있다.’ 이 덕(德)이란 말처럼 어려운 말도 없습니다. 사전에는 ‘도덕적·윤리적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인격적 능력, 또는 그 인격으로써 남에게 영향, 감화를 미치는 일’이라고 돼 있습니다.

 

사전에 나오는 풀이를 가지고 생각해 보면 인격적 능력이 있는 사람이 감화를 주는 일인데, 여기에는 즉각적인 대가를 바라거나 이익을 염두에 두고 행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흔히 ‘덕을 베풀고 살면 사람들이 많이 따른다’는 정도로 이 구절을 생각하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남에게 감동을 주었을 때 그 사람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고 나의 진정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성공은 진정한 동반자를 만드는 데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동반자는 단순한 물질이나 권력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이익으로 만난 사람은 이익 관계가 없어지면 끝납니다. 또 권력 때문에 따르는 사람들은 그 사람이 자리에서 물러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갑니다.

 

중국의 옛 지도자 후진타오는 덕(德)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지위가 높아질수록 겸손하고 온화하게 행동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리하여 간부, 지식인, 민중 등 모두에게 사리에 밝은 매력과 친화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는 부하 직원들에게 오만하지 않고, 일이 생기면 늘 먼저 의논을 청했기에 많은 이들에게 호감을 샀습니다. 후진타오는 중앙당의 간부 자리에 있으면서 지방 관리들의 초대에도 잘 응했습니다.

 

그는 지방 관리들의 성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기에, 자신이 조금 손해를 본다고 해도 간부들의 접대에 기꺼이 응했습니다. 그는 매번 지방에 도착하면 먼저 인사를 청하고 접대를 받았습니다. 연회가 시작되면 그 곳 관리들의 체면을 세워 주기 위해 웃음을 띠며 대화하며 술도 권했습니다.

 

북경에 돌아가면 반드시 얼마의 돈을 보내, ‘푸짐하게 먹은 것에 대한 보답’이라며 받아 주길 당부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권력으로 사람들을 대하지 않고 인격으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바로 인격으로 상대방을 감동시키는 것, 즉 덕(德)입니다. 물론 돈이나 권력으로 상대방을 감동시킬 수 있지만 그것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제일 좋은 것은 인격을 갖춘 사람이 돈이나 권력을 통해서 감동시키는 것이 아닐까요?

 

덕이 있는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사람만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왠지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고 찾아가 차 한 잔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끔 그 덕이 있는 사람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 좋아서 쉽게 속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가 봅니다.

 

놀라운 것은, 덕이 있는 사람은 상대방이 자기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문제가 되면 상대방을 너그럽게 용서까지 합니다. 이처럼 덕장이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의미 있게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덕장이 되는 것이기에 모두가 노력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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