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자기계발·동기부여外

나의 현재 모습은 지금까지 내가 한 생각과 행동의 총체적인 모습이다

배세태 2014. 11. 30. 05:37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5.8퍼센트에 달하는 압도적인 다수가 '모나리자'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그림은 500년의 세월 동안 쌓인 먼지로 아주 더럽지만, 깨끗이 손질할 수 없습니다.

 

모나리자 미소의 수수께끼가 그 거무스름한 색조에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 색깔을 복원하면 그 의문이 풀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감히 모나리자의 얼굴에서 미소를 지워 낸 사람으로 역사에 남으려는 사람은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모나리자가 이토록 인기가 있으며, 세계 최대의 걸작으로 불려지는 것일까요? 따지고 보면 왜 유독 그녀가 인기를 끄는 것인지 아무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합니다. 21세기의 관습에 따르면 그녀는 아름답지도 섹시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웅장한 것도 아닙니다. 그 신비하다는 미소도 사실은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희미한데다 그리 유별나지도 않습니다. 모나리자가 현재 누리고 있는 지위는 그것을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그것을 의뢰한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프랑스로 데려 온 프랑수아 1세와 같은 많은 사람이 참여한 복잡한 역사적 과정의 결과입니다.

 

거기에는 루브르를 황실에서 공공 박물관으로 바꾼 사람들도 있었고, 모나리자에 대한 매혹적인 글을 써 그녀가 수수께끼와 같은 힘과 미소를 지니고 있다는 생각을 널리 퍼뜨린 지식인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훔친 빈첸초 페루와 그것을 프랑스 문화를 대표하는 것으로 사용한 드골, 지칠 줄 모르고 그것에 관해 줄곧 써 댄 언론, 그녀에 관해 노래하고 그녀를 그렸던 모든 사람들, 그녀의 명성을 이용하면서도 그게 그녀의 명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몰랐거나, 알았어도 상관하지 않은 모든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모나리자>가 이토록 유명한 것은, 그림 자체가 다른 그림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기 때문이 아닙니다. 모나리자가 지난 500년 동안 겪은 사건과 환경이 오늘의 모나리자를 만든 것입니다. 처음의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것이지만, 현재의 <모나리자>는 세상이 만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현재 모습 역시 지금까지 우리가 한 생각과 행동의 총체적인 모습입니다. 오늘 어디에 가서 누구를 만나 무슨 얘기를 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가 내 모습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 내부의 세포들은 즉각 반응을 하여 변화를 겪습니다.

 

오늘 하루는 그냥 단순한 하루가 아닙니다. 우리의 모습을 구성해 나가고 있는 절대적인 하루인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가 흘려버리는 시간들, 주저하는 순간들, 머뭇거린 순간들, 미루어 버린 일들, 이런 모든 것들이 오늘 하루를 구성하고, 한 달, 일 년을 구성하며, 결국 '나'의 삶을 만들어 냅니다. 그게 오늘 나의 모습인 것입니다.

 

지금 당신이 가진 시간과 정열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점점 구체적으로 채색되어갑니다. 오늘 한 생각, 말, 만난 사람 등이 하나의 씨앗이 되어 당신의 삶에 기회의 넝쿨로 자라나 끊임없이 그 줄기를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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