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다가올 시대에는 지금까지 통용되던 상식과 정설이 뒤집히는 일이 종종 일어날 것입니다. 태양계 행성으로 알려져 있던 명왕성이 '왜소행성'으로 격하된 일은 아직도 기억에 새롭습니다. 학생 시절에 '수,금,지,화,목,토,천,해,명' 하며 무턱대고 달달 외웠던 태양계의 아홉 개 해성 중 하나가 사라진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가 어린 시절 학교에서 배운 내용 중에는 '지금은 달라진' 것들이 무척 많습니다. 그만큼 학문이 진보하고 있다는 증거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잘못된 사실을 계속 믿고 있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정보를 제때에 제대로 입수하고 올바른 지식을 계속해서 익혀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일이든지 일단 '정말일까?' 하고 의심해 보세요. 이는 요즘 같은 시대에 매우 중요한 자세입니다. 상식이므로, 또는 권위가 있다는 이유로 무조건 믿는 태도가 가장 위험합니다.
그렇다고 의심만 계속해서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 차근차근 깊이 생각하고 검증하는 작업을 거쳐 결론을 이끌어 내세요. 그때까지는 판단을 '보류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금융의 세계에는 신용 평가 기관이 있습니다. 신용 평가 기관은 국가나 기업의 재무 상황, 경제적 환경 등을 고려하여 이들에 대한 신용을 평가하고 등급을 매기는 기관입니다. 신용 등급 평가는 투자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나 기업의 신용 등급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신용 등급이 떨어지면 국가나 기업이 굉장히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일을 맡고 있는 신용 평가 기관도 실은 민간 영리 기업에 불과합니다. 이들 또한 여느 회사와 다를 바 없이 영리를 목적으로 한다는 사실입니다. 신용 평가 기괜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한다면 중요한 기관으로 인정받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는 신용 평가 기관의 실질적인 경영자, 즉 자본가 또한 투자자라는 데 있습니다. 세계 금융을 좌지우지하는 세계 3대 신용 평가 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의 소유주는 미국의 대부호이자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위런 버핏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공정성이 유지될 리가 없습니다.
또한 무디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굴지의 신용 평가 기관인 S&P가 세계 금융 위기의 시발점이 된 서브프라임론을 취급하고 있는 회사를 최상위 등급으로 판정했다는 사실도 그 증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쯤 되면 신용 평가 기관이 그다지 신뢰할 만한 기관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할 것입니다.
게다가 신용 평가에는 외부에 공개하는 등급과 공개하지 않는 실제 등급이 있습니다. 공표되는 등급은 명분일 뿐이고 감춰진 등급이 진실입니다. 언론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을테지만 무슨 까닭인지 진실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언론에서 전하는 내용도 그대로 믿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무조건 남을 의심하고 보는 태도는 좋지 않지만 일부 언론은 공공연하게 '쓰레기 언론'이라 불릴 정도로 형편없는 정보를 내놓습니다. 장래를 위해서도 어떤 일이든 반드시 정확한 사실인지 의심하고 검증하려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입니다.
배세태의 블로그 방문을 환영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다반사 > 자기계발·동기부여外'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년의 법칙] 평범한 사람도 꾸준히 1만 시간을 투자하면 성취할 수 있다 (0) | 2014.11.14 |
---|---|
부자가 될려면 다수의 반대쪽에 서서 자신만의 역발상 안목을 길려라 (0) | 2014.11.12 |
120세 장수시대, 10년 후 '75세 정년'을 설계하라 (0) | 2014.11.04 |
스스로 운명을 창조하려는 사람에게 미래는 이미 시작된 시간이다 (0) | 2014.11.04 |
[네티즌 영향력자의 시대] 슈퍼커넥터의 징표, 클라우트 지수를 활용하라 (0) | 2014.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