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자기계발·동기부여外

자족할 수 있는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찿으라

배셰태 2014. 10. 29. 14:14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평생 일하고 싶다.'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렇게 대답한 젊은이는 51.1퍼센트였습니다. 지금까지 조사 중에서 최고치였다고 합니다(일본노동정책연구 연수기구 발표).

 

불경기 속에서 안정을 지향하는 풍조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2000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20.5퍼센트였는데, 무려 30퍼센트나 증가한 것은 그만큼 안정을 지향하는 시대인 것입니다. 한국 역시 공무원이나 대기업, 공공기관을 선호하는 것도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안정을 최우선하는 것만 봐도 두 나라의 청년들은 대동소이합니다.

 

불경기에 취업난이 심각한 시기이다 보니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의 회사가 '계속 존속할 수 있다' 고 믿는 것은 지나치게 무사태평한 생각입니다.

 

'이왕 남에게 의지할 바에는 힘 있는 사람에게 의지하는 것이 낫다'는 말은 고도성장 시기에나 통했을 이야기입니다. 반석처럼 견실해 보이는 대기엄도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세상입니다. 눈 감짝할 사이에 추락하고 만 노키아나 샤프 등이 좋은 본보기입니다.

 

내일 내게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샐러리맨은 안정된 평생직업이 아닙니다. 그저 선택할 수 있는 많읔 직업 중 한 가지일 뿐입니다. 경제계의 동향을 살펴보면 더욱 뚜렷히 알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자본주의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어느 국가나 높은 실업률로 인해 낙담하며 허덕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샐러리맨들이 장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순조롭게 회사에 취직해서 평생 그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머지않아 냉혹한 현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인간은 장래에 대한 불안이 생기면 현재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미래에 관해 아무 걱정이 없어야 비로소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눈앞에 불안과 걱정을 없애는 일은 무척 중요합니다.

 

장래에 대한 전망이 보이는커녕 오히려 어두운 예측만 나오는 오늘날, 과연 어떻게 하면 불안과 걱정을 없앨 수 있을까요? 바로 '이것이라면 나는 평온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그려 보는 것입니다.

 

고대 그리스철학에 에피쿠로스학파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쾌락주의라고 알려져 있지만 여기에는 상당한 오해가 있습니다. 에피쿠로스가 추구한 쾌락은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으로, 최소한의 물질적인 욕구에 만족하고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빵과 물만 있으면 완벽하게 행복할 수 있다.' 시시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을 보험이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생명보험은 달가운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죽으면 받게 되는 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안심이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내면의 불안과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어떻게든 최후의 보류를 마련해 두려 합니다.

 

비를 피할 장소가 있고, 먹을 것과 물을 확보할 수 있으면 됩니다. 과한 욕심을 내려놓고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마음을 갖으세요. 이렇게 생각하면 그 효과는 의외로 상당히 큽니다. 자기만족이야말로 가장 휼륭한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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