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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상 알리바바, NYSE 오늘 첫거래…시총 2000억달러(215조여 원) 예상 

배셰태 2014. 9. 18. 19:51

[알아봅시다] 중국 거상 `알리바바`의 대공습

디지털타임스 2014.09.18(목) 서영진 기자 / 도움말= LG경제연구원

http://me2.do/GGSbkhXd

 

NYSE 오늘 첫거래… 시총 2000억달러 예상

알리바바닷컴 · 타오바오 · T몰 3대 핵심 서비스

가파른 성장 구글 이어 시총 세계2위 전망

 

 

미국의 아마존과 이베이가 주름잡고 있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 중국의 거상 '알리바바'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알리바바는 중국 소비자간 거래(C2C) 시장의 90%,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입니다. 특히 800만명 이상의 판매회원과 3억명의 구매회원을 확보하고 구매자와 소매업자, 도소매업자, 제조업자를 촘촘하게 연결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상호 신뢰 기반이 약한 중국 사회에서 안전한 결제를 보장해주는 알리페이라는 결제 서비스도 운용 중입니다. 세계 최대의 결제 서비스 서비스인 이베이의 페이팔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입니다.

 

알리바바의 핵심 서비스는 △알리바바닷컴(기업간 거래·B2B) △타오바오(C2C) △T몰(B2C) 3가지입니다.

 

알리바바닷컴은 중국 제조기업 중 제품 홍보에 어려움을 지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입니다. 중국 내 1500만 중소기업 회원과 1000만에 육박하는 해외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닷컴의 중국 공급상을 통해 중국의 중소 수출기업의 상품 정보가 전세계 220개 나라, 680만명 이상의 바이어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알리바바 닷컴의 B2B 거래 중계로 인한 매출 비중은 18.2%로 집계됐습니다.

 

타오바오는 중국어로 '보물을 캐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캐지 못할 보물은 없고, 팔지 못할 보물도 없다'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판매수수료가 없는 파격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알리바바의 가치가 급상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타오바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타오바오의 가입자는 7억명 이상이며, 지난해 기준 중국 C2C 시장에서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T몰은 중국의 외자·내자 기업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판매자의 대부분이 애플과 월트디즈니, 로레알을 비롯한 유명한 기업과 브랜드입니다. 약 7만개의 기업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 인증과 정품 인증을 받은 상품만 거래가 가능해 짝퉁이 판치는 중국시장에서 비교적 신뢰도가 높습니다. 타오바오와 달리 판매 수수료(0.5%~3%)가 있습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알리바바는 올해 5월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고, 19일(미국 현지시간) 첫 거래가 이뤄집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이번 IPO를 앞두고 미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보다 대외신뢰 기반을 쌓고 글로벌 브랜드 기업들의 유치에 더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IPO를 통해 알리바바는 엄청난 자금을 조달하면서 온 세계에 알리바바란 이름을 확실히 새기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기업들의 알리바바 생태계 진입이 더 촉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의 알리바바의 사업모델의 장점에 또 하나의 날개를 다는 셈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인터넷 쇼핑 규모는 1조8500만위안(약 296조원)으로 미국(262조원)을 넘어섰습니다.알리바바는 기업공개를 통해 주당 60~66달러의 공모가로 3억6800만주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조달 금액은 최대 243억달러(약 24조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합니다. 2012년 페이스북의 공모가인 160억달러는 물론 2008년 비자가 기록한 196억달러를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인용해 알리바바의 기업 공개 이후 시가 총액을 1360억~2450억달러(약138조~24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이 2000억달러(약 215조600억원)에 달할 경우 알리바바는 구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하는 인터넷 기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