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014.09.18(목)
시총 상위 10대 기업 중 4곳이 亞기업…올해 26개사 무더기 상장
텐센트 2분기 이익률 32%…페이스북·구글보다 높아
인터넷 힘의 균형이 아시아로 기울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인터넷 세상을 지배했던 실리콘밸리 대신 아시아 기업들이 부상하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곳이 알리바바다. 상장을 눈앞에 둔 알리바바의 예상 시가총액은 1650억달러(약 170조원)다. 아마존(1496억달러)을 제치고 단숨에 세계 3위에 오른다.
알리바바의 거래가 시작되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인터넷 기업 10개 중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JD닷컴 등 4개가 아시아 기업이 된다. 10년 새 두 배가 늘어났다. 초창기 페이스북에 투자한 짐 브레이어 액셀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5년 안에 최고 인터넷 기업은 페이스북, 구글, 애플, 아마존,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등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기업들
아시아 기업들은 스타트업을 넘어 내실 있는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 일본, 한국의 인터넷기업 중 올해 상장한 곳은 26개다. 이들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44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올해 21개 기업이 상장한 미국(32억달러)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성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식시장은 아시아 회사들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척도”라고 전했다.
모바일 메시징서비스인 위챗을 개발한 텐센트 이익률은 지난 2분기에 32%에 달했다. 페이스북(27%), 구글(21%)보다 높다. 라인도 지난해 모바일게임과 이모티콘, 광고 등으로 3억2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와츠앱의 16배다.
아시아 시장 규모도 북미를 넘어섰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45%가 아시아에 있다. 중국에서만 5억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시장조사기관인 웹서튼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올해 말 10억명을 넘어선다. 북미지역의 다섯 배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이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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