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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국내 IT기업 역차별•••모바일 플랫폼 장악한 구글

배셰태 2014. 9. 19. 10:04

"정부의 국내 IT기업 역차별이 구글 모바일 독점 만들었다"

한국경제 2014 09.18(목) 임근호 기자

http://m.hankyung.com/apps/news.view?aid=2014091814521

 

구글에 ‘꽃배달’이란 키워드로 광고를 낼 때 계약 상대방은 구글코리아가 아닌 구글아일랜드다. 한국 기업이 광고를 하고, 한국 이용자가 광고를 보지만 국세청은 세금을 물릴 수가 없다.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에 실리는 광고 수익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장터인 ‘구글플레이’ 등을 통해 한국에서 구글이 벌어들이는 돈은 1조원이 넘지만 비슷한 과정을 거쳐 매출이 해외법인에 잡힌다. 구글코리아 매출은 1000억원가량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구글에 대한 과세를 현실화하고,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규제 무풍지대에 있는 구글이 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리고 있지만 세금은 거의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구글의 독과점 횡포와 국내 기업 역차별을 호소하면서 정부와 정치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18일 국회에서는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주최로 ‘구글 독점, 국내 역차별’이란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구글의 독점과 세금 회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규제 법안을 추진 중이다.

 

○국내 플랫폼 장악하는 구글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구글플레이에서만 1조19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점유율이 국내에서 89.2%를 점하고 있는 까닭이다.

 

‘T스토어’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이나 ‘N스토어’를 운영하는 네이버 등 국내 앱마켓 사업자들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휴대폰에 구글플레이 앱을 선(先)탑재하는 한편 경쟁마켓인 T스토어나 N스토어는 구글플레이에 등록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운영체제에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기본 탑재하면서 불공정 경쟁을 펼친 것과 같은 일이다.

 

구글플레이의 독점적 지위가 공고해지면서 피해를 보는 것은 국내 모바일 앱·게임 개발사들이다. 한 모바일 게임사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구글플레이에 게임을 등록하는 것이 필수”라며 “이 때문에 구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역차별 해소해야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