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업이 IT기업이 되어야 살아남는다
사물인터넷(IoT)가 정용된 공장을 '스마트 펙토리'라고 부르는데, 이곳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의 시발점이 되기에 적절합니다. 스마트 펙토리는 공기의 압력, 온도, 습도, 강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피드백해서 품질 저하 원인을 즉각발견하고 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일을 실행할 때 드는 비용은 인간이 기계보다 3배 더 높습니다. 이것은 인간과 사물인터넷(IoT)의 커뮤네케이션 속도 차이 때문입니다. 사물인터넷(IoT)의 커뮤니케이션 속도는 네트워크 속도의 발전과 비례해 빨라지고, 그 기계와 이미 한 몸이기 때문에 예지능력(반대말:사후보전)의 방식으로 사전에 이상 유무 체크도 가능합니다.
유엔미래포럼이 내놓은《유엔미래보고서 2040》을 보면 2015년 이후에는 자동차 보험회사가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습니다. 물론, 다소 앞서 나간 전망처럼 보이긴 하지만 그때가 오면 단순히 보험설계사가 직업을 잃는 수준이 아닐 것입니다.
가령 무인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면 보험사의 역할이 제조사가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사고가 나면 보험사에서 블랙박스를 떼어가지만, 향후에는 자동자 자체가 블랙박스가 될 것입니다. 자동차에 관한 모든 것이 분석 가능한 데이터로 남으면, 사고수습도 자동화되고 보험 상품마저 자동 기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에 관한 데이터는 이제 IT기업이 되기로 결심한 자동차 제조사가 가장 많이 보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보유한 기술도 80-90%가 사양산업군에 속하는 것이라며 혁신이 없다면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스코, 현대기아자동차' 도 소멸 후보군에 들어간다고 했습니다.기업과 정부가 사물인터넷(IoT)과 관련 기술들이 몰고 올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녹색경제 성장 등의 사회적 변화도 아울려 봐야 합니다.
미래연구소에서 발표한 <미래 직업의 세계>란 보고서에서는 미래의 유망 직종으로 노인복지컨설턴트, 수직형 빌딩 농부, 나노의사, 기후변화전문가, 신과학윤리학자 등 다섯 가지를 꼽았습니다. 지금 우리 감각으로는 잘 다가오지 않지만, 실제 산업의 트랜드는 이러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과 2020년 사이에 신규 창출되는 일자리 중 28%(약 57만 개) 가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산업에서 나올 전망입니다.7동일한 의료, 노인복지, 헬스케어, 웰니스 산업이라 할지라도 사물인터넷(IoT)과 관련 기술들은 예전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산업구도를 바꿀 것입니다.
동일한 의료, 노인복지, 헬스케어, 웰니스 산업이라 할지라도 사물인터넷(IoT)과 관련 기술들은 예전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산업구도를 바꿀 것입니다.
월급 대신 탄소배출 교환쿠폰을 받는 날이 온다고 상상할 수 있는가요? 혹자는 "제조업이 사라지는 자리에 기후산업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까지 말합니다. 나노 소재를 활용한 스마트 의류도 사양산업으로 불리던 섬유산업을 부활시킬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모든 기업이 IT기업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카트너는 모든 기업의 CIO가 영업을 지원하는 백오피스형에서 벗어나, 전략형의 CTO(최고디지털책임자)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가트너는 CIO들에게 향후 10년 내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은 누가 될지 물었습니다. 32%로 1위로 차지한 기업은 "아직 보지 못한 새로운 기업"이었습니다. 2위가 28%를 차지한 구글, 3위가 20%인 애플, 4위가 15%인 마이크로소프트였습니다.
아직 한국은 제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비중이 선진국에 비해 1.5배 정도 높은 편입니다. 조금 더 미래의 먹거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역시 낮은 인건비로 세계의 제조업을 장악했지만, 이제는 제조업의 생산 단가가 미국에 거의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제조 분야의 많은 일들을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이 대체할 수 있음에 분명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가 온 것입니다.
출처 : 커넥팅랩, 《사물인터넷 :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뛰어넘는 거대한 연결》미래의창, 2014.06.25 발간
http://blog.daum.net/bstaebst/12568...일부 발췌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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