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학생 빈곤] 스펙·考試·로스쿨·빈곤층 직행 푸어···스튜던트 푸어 34만명 시대

배셰태 2014. 8. 27. 09:10

[스튜던트 푸어 34만명 시대]

中 대도시 쪽방에 사는 대졸 출신 '개미族' 100만명 넘을 듯
조선일보 2014.08.27(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8/27/2014082700223.html?related_all

 

[스튜던트 푸어 34만명 시대]

스펙 푸어, 考試 푸어, 로스쿨 푸어, 빈곤층 직행 푸어… '학생 빈곤'의 네 유형
조선일보 2014.08.27(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8/27/2014082700229.html?related_all

 


	대학생 고금리 대출 현황 표

 

스튜던트 푸어에는 네 유형이 있다. 각기 차이가 있지만 모두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기까지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우리 사회의 '고비용 구조'와 맞닿아 있다.

첫째는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쌓느라 수천만원을 쓰는 청년 구직자들이다.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 관문을 뚫기 위해 갖춰야 할 스펙이 점점 늘어났고, 스펙 쌓기에 들어가는 총비용이 급증했다. 한 번에 수천만원이 들어가는 교환학생·어학연수는 특별할 것 없는 경력이 됐고, 각종 영어 시험 점수와 자격증 취득, 인턴·봉사활동, 면접 학원 수강, 자기소개서 대필 등에 돈을 써야 겨우 남과 같은 선상에 설 수 있게 됐다.

둘째는 행정고시, 공무원 시험, 교원임용 시험 등에 뛰어든 수험생들이다. 합격만 하면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공무원·교사가 되겠다는 청년들이다. 스펙은 따로 필요없지만 각종 시험 전문 학원이 발달하면서 '절간에서 독학한 끝에 고시에 합격했다'는 얘기는 옛말이 됐다. 유명 강사의 인터넷 강의는 한 달 수강료가 거의 100만원에 육박한다. 전문학원에서 몇몇 과목만 수강해도 대학 등록금에 버금가는 수강료를 내야 한다. 대부분의 수험생은 합격 때까지 극빈층 수준의 생활을 감내하거나, 학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시험 준비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다 시험에 연거푸 낙방하며 스튜던트 푸어로 전락한다

셋째는 변호사와 의사 같은 고소득 전문직종을 노리며 전문대학원에 입학한 학생들이다. 2005~2009년 도입된 로스쿨, 의학전문대학원은 대부분 한 해 등록금이 1500만원을 넘는다. '졸업만 하면 갚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학자금 대출, 심지어 이자율이 두 자릿수인 고금리 대출에 손대는 재학생들도 있다. 수천만원 빚을 지는 경우도 생긴다. 대출을 받지 않으려고 휴학과 복학을 거듭하면서 임시직과 학생 신분을 오가는 스튜던트 푸어도 적잖다.

마지막은 처음부터 스튜던트 푸어로 시작해 헤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빈곤층으로 진입하는 경우다. 저소득층 출신 학생 상당수가 이 경우에 속한다.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까지 대학 등록금 외에도 여러 비용이 들어가게 되면서, 장학금이나 복지 지원금만으로는 '개천에서 용 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됐다.

 

[스튜던트 푸어 34만명 시대]

취업 준비하느라 빚더미… '스튜던트 푸어(student poor)' 34만여명

조선일보 2014.08.27(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8/27/2014082700213.html


[1] 그들은 누구인가

私債 써가며 "스펙, 스펙"… 취업준비 20代 10명 중 1명 스튜던트 푸어

대학 때 스펙 비용만 4200만원… 취업 실패땐 빈곤의 악순환 계속
쪽방서 자고 삼각김밥 먹어도 토익·토플 학원비로 月100만원
사채 끌어다 쓴 책값 100만원… 3년만에 3000만원으로 불어나

 

<중략>

 

[스튜던트 푸어 34만명

 

 

<중략>

 


	늘어나는 학자금 대출. 20대 사회진출 대기자 11%가 빈곤.

<중략>

 

전문가들은 '취업을 위한 지출 증가→비용 마련을 위한 저임금 노동과 빈곤한 생활→취업 실패→취업 준비의 장기화→저임금 노동과 빈곤한 생활 고착화'라는 악순환에 청년들이 빠져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북대 사회학과 이상록 교수는 "대졸자를 포함한 20대 중 상당수는 배울 만큼 배웠고 실제 사회에 내놔도 손색없는 상황인데 사회로 진출하는 입구가 좁아져 너무 오래 대기하고 있다"며 "이는 국가 전체에도 큰 손해"라고 말했다.


☞스튜던트 푸어(student poor)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학생’ 가운데 빈곤한 사람들을 뜻한다. 대학을 졸업했어도 취업 준비생·고시생·수험생으로 남아 있어 ‘사실상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 중 빈곤선 아래에 있는 사람들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국내 스튜던트 푸어는 34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